'냉탕 온탕' KIA 버나디나..희망 밝힌 멀티히트

광주=한동훈 기자  |  2017.05.16 22:35
KIA 버나디나.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버나디나가 냉탕과 온탕을 오갔으나 오랜만의 멀티히트로 희망을 밝혔다.

버나디나는 1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KBO리그 LG 트윈스전에 톱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로 팀의 3-2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전날까지 버나디나는 35경기서 타율 0.235, OPS 0.590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공격력을 보여줬다. 그럼에도 KIA 김기태 감독은 경기 전 "버나디나와 김주찬은 계속 1번, 3번으로 나간다. 아직 시즌 초반이고 판단하기 이르다. 누군가 다치기 전까지는 타순 변경도 생각하지 않는다. 일단 밀어붙여 보겠다"며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버나디나는 김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듯 첫 타석부터 우전안타를 때렸다. 김선빈의 좌익선상 2루타 때 빠른 발을 뽐내며 2루와 3루를 돌아 홈까지 팠다. 간단하게 선취점의 주인공이 됐다. 2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2사 1루서 좌중간 안타를 쳤다. 1, 3루로 기회를 이어갔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과 이어지지는 않았으나 4월 22일 이후 약 3주 만의 멀티히트였다.

5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몸에 맞는 공을 얻어 3타석 연속 출루, 톱타자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하지만 무사 1루서 견제구에 잡혀 흐름을 끊는 아쉬운 플레이도 나왔다. 김선빈이 풀카운트 접전을 펼치는 중이었다. 6구째 자동 스타트를 끊어야 하는 상황이긴 했는데 버나디나가 급했다. 좌완 차우찬이 오른발을 천천히 들어올리자 버나디나는 와인드업이라 속단하고 2루로 출발했다. 하지만 차우찬은 그대로 1루에 던졌다. 중심이 이미 2루 쪽으로 쏠린 버나디나는 역동작에 걸려 런다운 끝에 아웃됐다.

직후 김선빈이 1회말과 같은 코스로 2루타를 날렸다. 버나디나가 충분히 득점할 수 있을만한 타구였다. 1사 2루에 그쳤고 후속 김주찬, 최형우가 삼진으로 물러나 KIA는 득점에 실패했다.

버나디나는 이후 두 타석에서 모두 삼진을 당했다. 다행히 KIA는 연장 11회 혈투 끝에 이범호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승리했다. 버나디나의 실수는 도드라지지 않았다. 이날 김 감독의 믿음 속에 타격감을 찾은 버나디나가 앞으로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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