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원 "박미선에게 10원도 안 빌리고 채무 다 갚았다" 고백

한아름 기자  |  2017.05.18 07:24
/사진=SBS '백년손님' 방송화면 캡처


개그맨 이봉원이 10년 채무를 상환했음을 고백했다.

18일 오후 방송되는 SBS '자기야-백년손님'(이하 '백년손님')에서는 이봉원이 출연해 아내 박미선과의 결혼 생활을 공개한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채무 상환의 아이콘', '아내 덕보고 사는 남편의 대명사'로 소개된 이봉원은 10년 채무를 끝맺었음을 발표해 다른 출연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봉원은 "아내 박미선에게 10원 한 장 빌리지 않았다"며 본인이 채무를 직접 갚았음을 밝히고 "'박미선 흡혈귀'라는 오명을 벗었으면 좋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봉원은 "나는 아내 돈을 갖다 쓴 게 아니다. 다만, 그동안 집에 돈을 가져다주진 못했을 뿐"이라고 덧붙여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이봉원은 '1등 문제 남편'이라는 말에 "내가 희생하면 모든 남편들은 잘하는 게 된다"라며 "내 별명이 '캔들 Lee'다. 나 하나 태워서 여러분을 밝힐 수 있다면 얼마든 희생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문제 사위 성대현과 김환은 "역시 이봉원이다. 다시 태어나면 이봉원으로 태어나고 싶다"며 존경심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MC 김원희가 "이봉원 같은 남편은 어떠냐"고 질문하자 스튜디오에 출연한 배우 송서연과 이승신은 "지금 남편에게 감사하다"는 격한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한편 '백년손님'은 18일 오후 11시 10분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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