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택근의 끝내기 대타 만루포, 16년 만에 나온 진기록 '역대 2호'

고척=김우종 기자  |  2017.05.18 22:28
이택근.



18일 고척돔에서 대타 끝내기 만루 홈런이 터졌다. 주인공은 이택근. 대타 끝내기 만루홈런은 약 16년 만에 나온 진기록이다.

넥센 히어로즈는 1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한화 이글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9회 무사 만루에서 터진 이택근의 끝내기 만루포를 앞세워 8-6 대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한화와의 주중 3연전을 2승1패로 마감,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넥센은 올 시즌 4번째 20승 고지(1무19패)를 밟으며 4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넥센은 팀이 4-6으로 뒤진 9회말. 무사 만루 기회서 6번 김지수 대신 대타로 나선 이택근이 정우람을 상대로 볼카운트 0-1에서 2구째 체인지업(125km)을 공략, 끝내기 역전 만루 홈런을 터트렸다.

먼저 끝내기 홈런은 올 시즌 4번째 나온 것이자, KBO리그 통산 278호, 그리고 이택근 개인에게는 첫 번째 끝내기 홈런이었다.

더불어 끝내기 만루 홈런은 올 시즌 첫 번째이자 KBO리그 통산 17번째로 나온 것이었다. 대타 끝내기 홈런은 올 시즌 1호이자, KBO리그 통산 14호.

특히 대타 끝내기 만루 홈런은 KBO리그 역대 2번째로 나온 진기록이다. 첫 번째 대타 끝내기 만루 홈런의 주인공은 송원국(전 두산)으로 2001년 6월 23일 잠실 SK전에서 투수 김원형을 상대로 기록한 바 있다. 그리고 무려 5808일, 15년10개월24일 만에 이택근이 대타 끝내기 만루홈런을 치며 KBO리그 두 번째 진기록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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