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나디나와 이범호에 이어 3연전 마지막 날, 김주찬까지 살아났다. LG와의 주중 3연전은 그야말로 '부활'의 시리즈였다.
KIA는 18일 광주에서 열린 2017 KBO리그 LG전서 9-3으로 대승하며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3연승보다 더욱 기쁜 점은 그동안 부진의 늪을 헤매던 버나디나와 이범호, 김주찬이 모두 살아났다는 것이다. 버나디나와 이범호는 3연전 내내 맹타를 휘둘렀고 2차전까지 침묵하던 김주찬마저 마지막 날 5타수 3안타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LG와의 3연전 전까지 버나디나는 35경기 타율 0.235, 김주찬도 35경기 타율 0.171로 방망이가 무거웠다. 이범호 역시 LG를 만나기 직전 최근 5경기서 17타수 2안타였다.
그런데 버나디나는 12타수 5안타(16일 4타수 2안타, 17일 5타수 2안타, 18일 3타수 1안타 1홈런)로 뜨거웠다. 이범호는 16일 동점 홈런에 끝내기 안타까지 5타수 2안타 1홈런, 17일 2타수 2안타에 18일 3점 홈런 3타수 2안타로 대폭발했다. 3연전 10타수 6안타 6할 타율이었다.
버나디나와 이범호가 모두 타격감을 회복했는데 김주찬만 침묵해 김 감독의 무한신뢰가 무색할 지경이었다. 김주찬은 9일 kt전 이후 7경기 동안 무안타였다.
그런 김주찬도 18일 시원하게 갈증을 해소했다. 첫 타석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두 번째 타석 행운의 안타가 시발점이었다. 완전히 먹힌 타구였는데 우측 외야 파울라인 바로 안쪽에 똑 떨어져 안타가 됐다. 김주찬은 이를 기폭제 삼아 두 번째 타석 우중간 2루타로 손맛을 봤다. 7-1로 앞선 6회말 1사 1, 2루에 네 번째 타석을 맞아서는 깨끗한 좌전안타로 타점까지 기록했다.
그간 셋의 부진으로 KIA는 타선 곳곳에 빈틈이 커 보였다. 1번 버나디나, 3번 김주찬, 7번 이범호가 무섭게 부활하면서 KIA는 지뢰밭 타선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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