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T 언론 "'항소 기각' 강정호, 복귀 계획 복잡해졌다"

심혜진 기자  |  2017.05.18 22:36
강정호./사진=뉴스1



항소가 기각된 강정호(30, 피츠버그)의 메이저리그 선수 생활이 최대 위기에 빠졌다. 이 판결과 관련해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피츠버그 지역 매체 트립 라이브는 18일(이하 한국시간) "한국 법원이 항소심에서 강정호에게 1심 판결인 징역형을 유지했다"며 "이 판결로 강정호의 복귀 계획이 복잡하게 됐다"고 전했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2일 서울 삼성역 인근에서 교통섬의 가드레일을 충격하고 도망쳤다.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0.084%였다. 2009년과 2011년에도 음주운전을 하고 적발된 바 있다.

검찰은 벌금 1500만원에 강정호를 약식 기소했으나, 오히려 법원이 정식 재판에 회부했다. 법원은 지난 3월 3일 도로교통법을 위반(음주운전과 사고 후 미조치)한 강정호에 벌금형이 아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1심 선고가 나온 이후 미국 대사관은 강정호에 대한 비자 발급을 거부했다. 메이저리그 생활 최대 위기를 맞이한 것이다. 이후 강정호는 항소했고, 지난 4월 항소심 1차 공판에 참석해 감형해달라는 입장을 전했다.

그리고 이날 오후 2시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등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이 열렸고, 서울중앙지법 형사4부는 강정호의 항소를 기각했다. 이에 강정호의 양형은 1심과 같은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다.

매체는 "재판부는 원심의 형을 변경할 특별한 사유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전하며 "아직 강정호의 변호사로부터 강정호의 입장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강정호는 지난해 103경기에 출전, 타율 0.251 21홈런 62타점을 기록하면서 활약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시작도 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피츠버그의 '제한선수 명단'에 올라가 있는 상태다. 항소이 기각되면서 2017시즌을 통째로 날리게 됐다. 메이저리그 선수 생활 최대 위기에 빠져있는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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