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피홈런' 류현진, 다시 발령된 피홈런 주의보

김지현 기자  |  2017.05.19 13:07
류현진.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 류현진이 2승 요건을 갖췄다. 하지만 피홈런에 대한 문제점을 다시 한 번 노출했다.

류현진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⅓이닝 7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2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초반 피홈런에 골머리를 앓았다. 지난달 8일 콜로라도 전 1피홈런을 시작으로 13일 시카고 컵스전, 18일 콜로라도전까지 연속해서 상대에게 홈런을 허락했다. 3경기서 류현진이 허용한 홈런 수는 6개에 달했다. 구속이 80마일 중후반대로 형성되면서 실투가 나오면 여지없이 당하는 것이 문제였다.

그러나 류현진은 지난달 25일 샌프란시스코전부터 피홈런을 억제하기 시작했다. 구속을 90마일까지 끌어올리면서 구위가 살아난 것이 주효했다. 11일 콜로라도전에서 10피안타 10실점으로 무너졌지만 피홈런을 허락하지 않았다. 첫 3경기서 6피홈런을 기록했던 류현진은 이후 3경기서 단 한 개의 홈런도 내주지 않았다.

한동안 잠잠하던 피홈런 주의보가 다시 발령됐다. 이날 경기서 류현진은 홈런에 당하며 점수를 잃었다. 2회초 보어에게 던진 89.2마일 포심이 통타당하면서 첫 홈런을 내줬다. 이어진 3회초에도 홈런을 허용했다. 옐리치에게 92.1마일 속구를 뿌렸는데 이것이 가운데로 높이 제구됐다. 실투였다. 옐리치는 이를 놓치지 않고 솔로포를 가동했다.

류현진은 피홈런뿐만 아니라 마이애미 타자들의 장타에 고전했다. 속구와 체인지업에 자신감있게 방망이를 휘두르는 타자들은 위협적이었다. 일단 공이 뜨면 워닝트랙까지 날아가는 모습이 자주 나왔다. 류현진의 속구를 노리고 나온 마이애미의 노림수가 엿보이는 장면이었다.

이에 따라 류현진은 속구 계열 체인지업의 비중을 줄였다. 커브로 상대 타이밍을 뺏고 최대한 낮은 공으로 상대의 땅볼을 유도하는데 집중했다. 이것이 주효했다. 마이애미의 장타를 억제하는데 성공하면서 6회 1사까지 마운드를 책임질 수 있었다.

피홈런을 줄이는 것이 남은 시즌 류현진의 최대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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