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옥자' 주제는 자본주의 속 동물의 고통"

칸(프랑스)=김현록 기자  |  2017.05.19 18:50
영화 '옥자'의 봉준호 감독이 프랑스 칸에서 열린 공식인터뷰에 참석했다/사진=스타뉴스


봉준호 감독이 신작 '옥자'의 주제에 대해 자본주의를 살아가는 동물의 고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봉준호 감독은 제70회 칸국제영화제 개막 3일째인 19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벌에서 열린 '옥자' 공식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봉준호 감독이 글로벌 스트리밍 기업 4년 만에 선보인 '옥자'는 올해 칸 경쟁부문에 초청되면서 세계적 관심과 화제의 중심에 올랐다.

기자시사회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봉준호 감독은 영화의 주제를 묻는 질문에 "주제에 대해서는 이야기 안하고 싶은데 물어보셨으니까 이야기를 하자면"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메시지에 대해 딱 하나만 이야기하자면. 우리가 자본주의 시대를 살며 느끼는 기쁨도 있지만 고통도 있다. 힘들고 피곤하다"고 말했다.

이어 "동물도 마찬가지라는 거다. 동물도 마찬가지로 자본주의를 살고 있다. 거기에서 오는 피로와 고통이 있다"며 "저는 저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고 생각하면서 영화를 찍었다"고 덧붙였다.

'옥자'는 강원도 산골 소녀 미자(안서현) 미자가 친구이자 가족인 거대돼지 옥자가 글로벌 기업 미란도의 손에 뉴욕으로 끌려가자 옥자를 구하기 위해 혈혈단신 나서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봉준호 감독은 옥자를 가족으로 여기는 소녀와 옥자를 돈벌이 수단이자 효과적인 식재료로 여기는 기업의 입장을 극적으로 대비시켰다.

한편 '옥자'는 오는 6월 29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됨과 동시에 한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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