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우 스타트' 허프, 본 모습은 언제쯤?

한동훈 기자  |  2017.05.20 10:08
LG 허프.

LG는 허프의 복귀로 상승세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허프가 돌아온 날 연승이 끊겼고 이후 1승 6패다.

12일 돌아온 허프는 19일 선발등판까지 포함해 2경기 2패 10이닝 8실점 평균자책점 7.20을 기록 중이다. 매우 실망스러운 기록이다. 1선발 역할을 기대한 투수가 흔들리니 팀 성적이 좋을 리 없다.

일단 구위나 제구력은 안정적이다. 12일 한화전이나 19일 롯데전 모두 꾸준히 난타를 당한 것이 아니라 한순간 대량 실점했다. 한화전 3실점, 롯데전 5실점 전부 한 이닝에 기록했다. 특히 롯데전에는 5점을 주고도 남은 5회와 6회를 또 안정적으로 책임졌다.

실전 감각 문제로 볼 수 있다. 허프는 지난해 LG에 왔을 때에도 초반에는 적응에 시간이 걸렸다. 2016년 코프랜드의 대체 선수로 LG 유니폼을 입은 허프는 7월 14일 데뷔전을 치렀다. 한화전에 구원 등판했는데 1⅔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그저 그랬다. 다음 등판인 21일 넥센전은 6이닝 4실점, 8월 13일 삼성전은 7이닝 6실점 등 대량 실점을 종종 했다. 데뷔 후 6경기까지 평균자책점이 4.45로 꽤 높았다. 하지만 적응을 끝낸 이후에는 평균 7이닝 이상 책임지며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4차례나 기록했다.

올해에도 허프는 100%가 될 때까지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5월 3일과 7일 퓨처스리그에서 등판한 뒤 바로 1군에 올라왔다. 투구수를 늘리는 작업을 1군에서 이어간 것이다. 3일 30구, 7일 60구를 던졌던 허프는 12일 한화전 두 번째 투수로 나와 67구를 투구했다. 19일 롯데전 투구수는 95개였다. 12일은 70개, 19일은 90개 언저리에서 조절했다. 회복 과정의 연장선상에 있었던 등판인 셈이었다. 허프가 지난해 막판의 리그 최강 에이스급 면모를 보여주려면 적어도 1~2경기는 더 기다려야 한다.

양상문 LG 감독도 "구위는 좀 더 올라올 수 있다. 투구수 늘리는 과정이 전부 끝나면 그때쯤 구위도 지난해 좋았을 때만큼 완전히 돌아올 것"이라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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