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임찬규의 호투를 발판삼아 4연패를 탈출했다. 연패를 끊기는 했으나 방망이는 여전히 무거웠다. 분위기 전환을 계기로 타선도 살아날지 주목된다.
LG는 20일 잠실 롯데전서 3-2로 진땀승, 16일 KIA전부터 이어진 4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선발투수 임찬규가 6⅔이닝 1실점으로 승리에 앞장섰다. 필승 계투진의 철벽 방어까지 이어져 LG는 단 3점만으로도 이길 수 있었다. 연패 기간 문제로 지적된 득점력 부재는 시원하게 해결되지 않았다. 다만 일단 부담은 덜었기 때문에 반등이 기대된다.
이기기는 했지만 쐐기를 박는 점수가 나오지 않아 경기가 끝나는 순간까지 마음을 졸였다. 임찬규가 3-1로 앞선 7회 2사 1, 2루 위기에 교체됐다. 최동환이 구원 등판해 강민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극적으로 리드를 지켰다. 8회부터는 신정락, 김지용이 마운드를 지켰다. 8회초 2사 1, 2루, 9회초에는 2사 1, 3루에 몰리는 등 아슬아슬한 순간들이 있었으나 결국 막았다.
LG는 KIA와의 주중 3연전 내내 득점력 부재에 시달렸다. 경기당 평균 3.25점(4경기 13점)에 머물렀다. 안타는 꾸준히 쳤다. 4경기 40안타로 전반적인 타격감 자체는 괜찮았다. 16일부터 19일 팀타율은 0.282로 전체 4위였다. 하지만 장타율이 0.352로 7위, 2루타는 4개로 10개 팀 중 가장 적었다. 병살타는 9개로 또 제일 많았다. 안타는 많았지만 주로 단타였고 병살로 흐름이 끊겨 응집력이 발생하지 않았다.
연패가 길어지면 타자들은 타석에서 쫓기면서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다. 젊은 선수가 많아 분위기를 잘 타는 LG 타선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힘든 상황에서도 일단 연패를 벗어나 반전의 계기는 마련했다. 조금이나마 짐을 던 LG 방망이가 다시 상승세의 분위기를 탈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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