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토니안 "부끄럽지 않게 살게요" 父납골당서 오열

주현주 인턴기자  |  2017.05.21 22:10
/사진=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캡처


토니안이 돌아가신 아버지와의 기억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쏟았다.

2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토니가 2011년 암으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납골당을 찾는 모습이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토니안은 함께 있던 젝스키스의 김재덕에게 아버지에 대해 털어놓기 시작했다. 토니안은 "초등학교 5학년 끝나고 아버지, 누나와 함께 이민을 갔었다. 그런데 사업이 잘못되는 바람에 돈 오백만 원 들고 미국으로 떠났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아버지가 매일 술을 드셨다. 너무 힘들어하셨다. 아빠가 셰프인 줄 알았는데 식당에서 설거지를 8시간씩 하신 거더라"고 언급했다.

토니안은 "고등학교 졸업하고 데뷔를 위해 나는 혼자 한국을 왔다. 아버지는 가수가 되는 걸 반대하셨다. 가수로 데뷔 후 아버지를 만난 토니안은 "처음으로 아버지가 나에게 되게 환하게 웃으셨다. 웃으면서 미국으로 돌아가셨다. 그러고 나는 군대에 갔다. 내가 군대 있을 때 아버지가 암 판정을 받고 계속 수술을 하시고 치료를 받고 계셨다. 나는 전혀 몰랐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아프셔서 정신이 없으셨는데 그 와중에도 나를 만나러 오신 거다. 해장국이 먹고 싶다고 하셨다. 아버지와 함께 소주 한 잔하면서 해장국을 먹은 뒤 미국으로 가신 것이 마지막 기억이었다"며 "한국에 오셔서는 나를 기억 못 하셨다. 나를 어떻게든 보려고 하신 것이 아닌가 싶다. 대단하신 거다"라고 아버지를 떠올렸다.

이어 납골당에 도착한 토니안은 "아버지 죄송해요. 되게 오랜만에 왔어요"라며 운을 띄었다. 이어 그는 "제가 사고 치고 온 날 진짜 부끄러워서 못 오겠더라고요. 이제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살게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버지 술 드시는 거 진짜 싫었는데. 제가 그렇게 살아요"라며 "그때 아버지가 참 힘드셨구나 싶어요. 아버지 얘기만 들어줬어도 아버지가 그렇게 외롭지 않으셨을 텐데"라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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