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희 "칸 여우주연상 욕심 없다..영화가 평가받길"

칸(프랑스)=김현록 기자  |  2017.05.22 22:00
/AFPBBNews=뉴스1


홍상수 감독과 함께 칸영화제를 찾은 김민희가 여우주연상 욕심은 없다며 영화가 좋은 평가를 받길 바란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오전 프랑스 칸 빨레 드 페스티벌에서 제70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인 홍상수 감독의 '그 후'의 공식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 권해효, 조윤희, 김새벽 등이 참석했다.

김민희는 이 자리에서 '여우주연상과 다른 상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무엇을 선택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받고 "제가 어떻게 대답할 것 같으세요. 모르시겠어요? 정말요?"라고 반문하며 답을 시작했다.

김민희는 칸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 가능성에 대해 "저는 그런 욕심은 전혀 없다"면서 "칸에 와서 상을 받고 하는 질문 많이 하시는데 그건 그냥 심사위원의 선택이고 결정이다. 받게 된다면 감사하지만 받고 싶고 하는 마음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이번 홍상수 감독 영화 '그 후'가 너무 좋아서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조금 했다"고 덧붙였다.

'그 후'는 자신의 출판사 직원과 사랑에 빠졌다 헤어지고 괴로워하는 유부남 봉완(권해효 분)의 이야기다. 홍상수 감독의 21번째 장편영화이자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 '클레어의 카메라'에 이어 김민희와 함께 한 4번째 영화다. 홍상수 감독은 이번 작품으로 4번째 칸 경쟁부문에 초청돼 황금종려상을 노리며, 김민희 또한 지난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이어 칸의 여우주연상에 도전한다. 한편 한 올해 칸 국제영화제는 오는 28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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