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확정' 신태용 감독 "한국 축구, 결코 세계에서 밀리지 않는다" (일문일답)

전주월드컵경기장=심혜진 기자  |  2017.05.23 22:27
신태용 감독./사진=심혜진 기자



한국 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기쁜 승리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한국 축구가 강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23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르헨티나 U-20 대표팀과의 'FIFA(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조별리그 A조 2차전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2승 승점 6점을 기록하며 A조 1위, 조기에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다음은 경기 후 신태용 감독과의 일문일답.

- 16강 진출 소감은

▶ 너무 힘든 경기였다. 아르헨티나는 우리에게 비기거나 져도 위험 부담이 크기 때문에 강하게 나왔다. 우리도 무조건 잡아야 한다고 했다. 간절하게 해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주문했고, 잘해줬다. 이렇게 훌륭한 경기를 할 줄은 몰랐다. 역시 아르헨티나는 아르헨티나였다.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잘해줘서 고맙다

- 간절함이 컸을 것 같다

▶ 짜릿짜릿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 1분 1초라도 아끼기 위하는 모습이 있었지만 우리가 지키는 힘을 보여줬다. 결코 우리 축구가 세계적으로 봤을 때 결코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 오늘 전술은? 뒷 공간을 노린 전략이었나

▶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 경기를 보면서 아르헨티나가 2선 침투가 좋았다. 선제골을 주면 무너질 수도 있다고 봤다. 좀 더 공격적으로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김승우를 '포어 리베로'로 사용하면서 커버 플레이에 집중했다. 이 부분이 주효했다고 생각한다.

- 수비진이 안정됐다

▶ 신태용 축구는 수비가 약하다는 말은 맞는 말이다. 공격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수비가 약해 보일 수 밖에 없다. 오늘처럼 골을 먹지 않으면 수비가 강하다고 보일 수 있다. 무실점으로 가겠다는 선수들의 의지가 강했다.

- 교체 투입을 위해 노린 것은

▶ 선수들이 근육 부상이 나오면서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었다. 백승호가 교체 해달라는 사인을 보냈다. 그러면서 이진현을 오른쪽으로 돌렸다. 교체로 인해 타이밍을 끊어놓는 것도 효과를 봤다.

- '세계를 놀라게 하겠다'는 목표에 얼마만큼 근접했나

▶ 조별 예선에서 2승 1무를 하겠다고 했다. 80%는 달성했다고 본다. 아직 1경기 남았다. 빨리 판단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잉글랜드전에서 최소 무승부나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

- 팀에 대한 확신은

▶ 선수들이 집중력을 갖고 있고 플레이하고 있다. 분위기는 완벽하다고 생각한다.

- 이승우에 대한 활약에 대한 평가 & 팀에 미치는 영향

▶ 한 선수를 가지고 감독이 논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어느 한 선수가 뛰어나다고 해서 평가하게 되면 뛰지 못한 선수들의 사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죄송스럽지만, 아직 우리가 가야할 길이 멀기 때문에 이 질문에는 답하지 않겠다.

-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면

▶ 강한 압박이 나왔을 때 영리하게 풀어가야 한다. 패턴 플레이가 조금 부족했다. 힘들게 상대를 이겼기 때문에 선수들의 자신감이 붙을 것이다. 한 단계 높이 올라가는 부분이 됐다고 평가하고 싶다.

- 후반 중반 이후 다리 근육이 올라오던데

▶ 냉정히 말하면 체력적으로 부족한 면이 있다. 아직은 체력이 뒤따르지 않은 부분이 있다.

- 3차전 로테이션 폭은

▶ 로테이션이 있을 것으로 본다. 섣부른 판단보다는 하루, 이틀 정도 생각을 해보겠다. 준비를 잘 하겠다.

- 전승과 실리 사이

▶ 기록은 생각하지 않는다. 16강 통과를 목표로 했었다. 최소 2승 1무를 해야만이 16강을 안전하게 통과할 것이기 때문이다. 3승 전승이라는 기록은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다.

- 이승우의 골 장면, 어떻게 봤는지

▶ 골을 넣을 때만큼은 짜릿했다. 멋진 드리블과 마무리까지. 너무 멋있었다. 제 2의 난 놈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예뻐보였다. 감정 조절에 대해서도 경험을 하면서 터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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