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감독 "김성근 감독님 사의 표명, 참 갑갑하다"

대전=김동영 기자  |  2017.05.23 17:59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이 지난 21일 감독직 사의를 표명했다. 아직 구단의 최종 결정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사실상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이 소식을 접한 김기태 감독도 아쉬움을 표했다.

김기태 감독은 2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한화와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2시 30분쯤 보고를 받았다"며 "참.. 갑갑하네요"라고 말했다.

한화 구단에 따르면 김성근 감독은 21일 삼성과의 경기 후 사의를 표명했다. 운영팀장이 1군에 등록되지 않은 일부 선수들의 야간 타격훈련에 대해 우려를 표했고, 그러자 김성근 감독이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코칭스태프에게도 알렸다. 김성근 감독은 "내일(22일)부터 구장에 나오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이후 그룹 관계자에게도 전화 통화를 통해 두 차례 사퇴 의사를 밝혔다.

한화는 아직 김성근 감독의 사의 표명을 수용한 상태는 아니다. 한화는 "금일 오후 2시 23분 '김성근 한화 감독, 전격 경질될 듯(스타뉴스 최초보도)'이라는 기사가 나왔고, 구단은 최종 결정되지 않은 단계이기에 3시 8분 김성근 감독 사의 표명이라는 제목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김성근 감독은 한화그룹 관계자와 대전 모처에서 회동중이다. 유선상으로 사의를 표명했기에, 면담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한화는 최종 결정사항이 나오면 즉시 밝히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김기태 감독은 "(김성근 감독 소식을) 보고 받았다. 참 갑갑하다"라며 씁쓸히 웃었다. 이어 "기분 좋게 한 주를 시작해야 하는데, TV도 그렇고 오늘은 여러모로 뭐가 많다. 어쨌든 새 기분으로 이번 주 한 주 잘해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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