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 부재' 한화, KIA에 속절없이 대패.. 5연패 수렁

대전=김동영 기자  |  2017.05.23 22:07
홈런 포함 5타점을 쓸어담은 로사리오. 하지만 팀 패배를 막을 수는 없었다.



한화 이글스가 KIA 타이거즈에 크게 패하며 5연패에 빠졌다. 김성근 감독이 사의를 표명하며 자리를 비우는 등 어수선했고, 이것이 경기력에도 영향을 미친 모습이다. 공수에서 다소간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한화는 2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KIA와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선발 배영수가 조기에 무너졌고, 타선도 아쉬움을 남기면서 8-13으로 패했다.

기본적으로 악재를 안고 시작한 경기였다. 한화는 지난 21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발발한 벤치 클리어링으로 인해 KBO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카를로스 비야누에바가 6경기 출장 정지, 정현석이 5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구단도 제재금을 내게 됐다. 게다가 비야누에바는 새끼손가락 인대 파열이라는 부상까지 입었다.

여기에 김성근 감독의 사의 표명이라는 또 다른 악재도 있었다. 김성근 감독은 21일 경기 후 몇몇 선수와 훈련을 하고자 했다. 하지만 프런트에서 우려의 목소리를 냈고, 이에 김성근 감독은 사의를 표명했다. 감독으로서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판단이었다.

KBO 징계에 갑작스러운 감독 사의 소식까지 겹치면서 한화로서는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 경기 전 선수단은 차분하게 훈련을 마쳤지만, 아무래도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밖에 없었다.

실제 경기도 좋지 못했다. 선발 배영수가 4회도 채우지 못한 채 8실점하며 무너졌다. 이어 올라온 김범수도 1⅔이닝 3실점을 기록했고, 세 번째 투수 이동걸도 2이닝 2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타선도 아쉬웠다. 이성열이 솔로포 한 방을 때리기는 했지만, 다른 타자들이 썩 좋지 못했다. 2회에는 로사리오가 상대 실책으로 1루를 밟고도 다소 무리하게 2루를 노리도 아웃됐다. 3회에는 무사 1,2루에서 정근우가 병살타를 치기도 했다. 5회말에는 2사 1,3루에서 장민석이 삼진으로 돌아서며 찬스가 무산됐다.

그래도 5회말 터진 이성열의 솔로포가 터졌고, 6회말에는 로사리오의 희생플라이가 있었다. 7회말에는 로사리오의 3점포를 포함해 대거 5점을 뽑았다. 로사리오는 9회말에도 타점을 더했다. 이점은 괜찮은 부분이었다. 하지만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았다. 이미 벌어진 격차가 너무 컸다.

이처럼 한화는 이날 투타에서 KIA에 밀렸다. 김성근 감독이 사의 표명 이후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가 결국 독이 됐다. 이겼다면 반전의 계기로 삼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결과는 속절없는 5연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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