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성근 감독 사의 수용 여부, 24일 최종 발표"

대전=김동영 기자  |  2017.05.23 21:40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



한화 이글스가 사의를 표명한 김성근 감독의 거취를 24일 최종 결정한다. 절차가 남아있어 지금 당장 공식 발표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화는 23일 열린 한화와 KIA의 정규리그 경기 도중 "김성근 감독의 사의 수용 여부는 내일 최대한 빠른 시간에 발표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23일) 한화그룹 관계자가 김성근 감독과 면담을 실시했다. 이 결과를 가지고 내일 최종 결정할 것이다. 절차가 남아있는 관계로 당장 발표는 힘들다"라고 더했다.

김성근 감독은 앞서 21일 삼성과의 경기가 끝난 후 사의를 표명했다. 구단 프런트에서 훈련 진행과 관련해 우려를 표했고, 김성근 감독은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고 했다.

이후 코칭스태프 전체가 모인 자리에서 "내일(22일)부터 구장에 나오지 않겠다"라고도 밝혔고, 그룹 관계자에게도 유선을 통해 사퇴 의사를 두 차례 밝혔다.

그리고 23일 대전 모처에서 그룹 관계자와 김성근 감독이 만났다. 한화는 "사의표명을 했지만 유선상으로 했다. 대화의 자리가 필요했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한화는 23일 KIA전을 김성근 감독 없이 치렀다. 이상군 감독대행이 지휘를 맡았다. 그리고 경기 도중 한화 측에서 최종 결정을 24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룹에는 보고가 올라갔고, 결정은 이르면 24일 오전 나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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