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의 '출루 머신' 김태균(35)이 연속 경기 출루 신기록을 77경기로 늘렸다. 이쯤 되면 매 경기 한 번 이상은 '자동'으로 출루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태균은 2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9회 출루에 성공했다.
첫 세 타석에서는 출루하지 못했다. 1회말에는 삼진으로 돌아섰고, 4회말에는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세 번째 타석은 아쉬웠다. 좌측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지만, 이것이 3루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가고 말았다.
이로써 김태균은 연속경기 출장 기록을 77경기로 늘렸다. 지난해 8월 7일 대전 NC전 이후 한 경기도 빠지지 않고 최소 한 번 이상 1루 베이스를 밟고 있다.
김태균은 이미 펠릭스 호세가 가지고 있던 KBO 리그 신기록인 63경기를 일찌감치 넘어섰고, 일본프로야구 기록인 스즈키 이치로의 69경기도 넘겼다.
메이저리그로 확장하면 지난 1941년 조 디마지오가 74경기 연속 출루를 넘어선 상태다. 메이저리그 최다 연속 출루 기록은 테드 윌리엄스가 1949년 세운 84경기 연속이다. 아시아 최다 기록은 대만프로야구에서 린즈셩이 만든 109경기 연속 출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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