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 "'박열' 촬영 내내 굶었다"

이경호 기자  |  2017.05.25 11:54
배우 이제훈/사진=김휘선 기자


배우 이제훈이 '박열' 촬영 내내 굶었다고 털어놨다.

이제훈은 25일 오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박열'(감독 이준익) 제작보고회에서 '촬영 내내 굶었다?'라는 질문에 "굶었다"고 말했다.

이제훈은 촬영을 하면서 굶은 이유에 대해 "수염 때문이었다"며 "분장팀이 수염을 한 올, 한 올 붙여줬었다. 밥을 제가 편하게 먹으면 수염이 떨어지는데, 다시 분장을 수정하면 촬영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그래서 영화 끝나면 먹으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두 번째는 (영화에서) 박열이 감옥에서 단식 투쟁을 한다. 그가 마르는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다. 그래서 굶었다. 연명할 수 있을 정도로 단백질 쉐이크만 먹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열은 1923년 도쿄, 6000명의 조선인 학살을 은폐하려는 일제에 정면으로 맞선 조선 최고 불량 청년 박열(이제훈 분)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 가네코 후미코(최희서 분)의 믿기 힘든 실화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6월 28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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