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세번' LG 허프, 이제는 물음표 지울 때

한동훈 기자  |  2017.05.26 10:36
LG 허프.

세 번째 등판이다. 이제는 물음표를 지울 때다.

LG는 2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7 KBO리그 SK 와이번스전 선발투수로 데이비드 허프를 예고했다.

무릎 부상을 회복하고 지난 12일 1군에 복귀한 허프는 2경기 2패 평균자책점 7.20을 기록 중이다. LG가 기대했던 특급 에이스와는 거리가 멀다.

지난 2경기 부진은 구위 회복 차원으로 이해 가능하다. 하지만 3번째 기회 마저 본 실력을 보여주지 못하면 의심은 커질 수밖에 없다.

엄밀히 따지자면 허프는 100%의 컨디션으로 돌아온 것은 아니다. 3월 19일 오른쪽 무릎을 다친 뒤 5월 3일 처음으로 실전 투구를 했다. 퓨처스리그에서 3이닝 27구로 몸 상태를 체크했고 7일에 60구를 던져 투구수를 늘렸다. 마지막 단계로 80~90개를 던져본 뒤 1군에 콜업할 수 있었지만 LG는 이 단계를 1군에서 하기로 했다.

때문에 허프는 12일 한화전 두 번째 투수로 나와 길게 던졌다. 3회부터 등판해 4이닝 3실점, 67구를 기록했다. 19일 롯데전에는 선발 등판, 6이닝 5실점 96구를 투구했다.

LG는 이 과정에서 허프의 회복을 최대한 돕기 위해 로테이션까지 살짝 조정해 배려했다. 순서대로 였다면 허프는 18일 KIA전, 25일 두산전에 모두 가능했다. 하지만 고심 끝에 18일에는 김대현을 내보내 허프에게 휴식일을 하루 더 줬다. 25일에는 소사가 나왔다. 23일 선발이었던 소사는 이날 경기가 노게임 처리돼 투구수 14개에 불과했다. 이틀 뒤인 25일 소사가 다시 나오면서 25일부터 예정된 허프-임찬규-차우찬이 모두 하루씩 더 쉴 수 있게 된 것이다.

양상문 감독 또한 "구위는 더 올라올 수 있다. 부상에서 갓 돌아왔기 때문에 하루 정도 더 쉬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공교롭게도 허프가 돌아온 12일부터 3승 8패다. 에이스가 돌아와 선발진이 드디어 완벽하게 갖춰지리라 기대했지만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19일 롯데전에도 허프는 4연패를 막지 못했다. 24일과 25일 두산에 연패한 LG는 26일도 지면 3연패다. 예열을 충분히 마친 허프가 이번에는 연패를 끊어내며 1선발 역할을 톡톡히 해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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