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16강전 상대가 포르투갈로 확정됐다. 결코 쉽지만은 않은 상대다. 무엇보다 U-20 대표팀 간 경기서 한국은 포르투갈을 상대로 단 한 차례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다르다. 안방서 대회가 열리는 만큼 포르투갈을 꼭 넘고 8강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포르투갈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은 27일 오후 5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FIFA(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조별예선 C조 최종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의 16강전 상대는 포르투갈로 확정됐다. 한국은 전날(26일) 잉글랜드에 0-1로 패배, 2승 1패(승점 6점)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토너먼트 대진표 상, A조 2위는 C조 2위와 맞붙는다. 16강전은 오는 3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이후 한국은 포르투갈을 상대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4경기 연속으로 패했다. 1991년 6월 20일에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FIFA 세계청소년선수권 대회에서 0-1로 패했다. 이어 8년이 지난 뒤 나이지리아 에누구에서 펼쳐진 FIFA 세계청소년선수권 대회에서는 1-3으로 패했다. 한국의 득점자는 김건형이었다.
2003년에는 말레이시아 4개국 친선대회서 포르투갈을 상대했으나 역시 0-1로 무릎을 꿇었고, 2012년 8월 17일 일본 시즈오카서 열린 SBS컵에서도 또 0-1로 패했다.
하지만 최근 2경기서는 패하지 않았다. 2013년 터키서 열린 FIFA U-20 월드컵 본선에서 난타전 끝에 2-2 무승부를 거두는데 성공했다. 당시 류승우와 김현이 골을 넣었다. 그리고 최근에는 1월 25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치른 친선경기서 조영욱의 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거둔 바 있다.
이날 이란을 상대로 포르투갈은 중원 장악력과 만만치 않은 골 결정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수비에서도 상대 선수를 수시로 놓치는 등 약점도 분명 있었다. 결코 한국이 못 넘을 산은 아니다. 결전의 날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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