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자''그 후', 칸 수상불발..스웨덴영화 '더 스퀘어' 황금종려상(종합)

김현록 기자  |  2017.05.29 03:13
제70회 칸국제영화제를 찾은 '옥자'의 봉준호 감독과 '그 후'의 홍상수 감독 /AFPBBNews=뉴스1


한국영화의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28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제70회 칸국제영화제 폐막식이 열린 가운데 봉준호 감독의 '옥자'과 홍상수 감독의 '그 후' 모두 수상이 불발됐다.

19편의 경쟁부문 초청작이 경합을 벌인 가운데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은 마지막으로 경쟁부문에 입성한 스웨덴 출신 루벤 웨스틀룬드 감독의 '더 스퀘어'가 받았다.

그랑프리에 해당하는 심사위원 대상은 모로코 출신 로뱅 캉필로 감독의 '120 비트 퍼 미닛'이 수상했다. 소피아 코폴라 감독은 칸 경쟁부문 2번째 초청작'비가일드'로 감독상의 영예를 안았다. 여우주연상은 독일 파티 아킨 감독의 '인 더 페이드'에서 열연한 독일 미녀스타 다이앤 크루거, 남우주연상은 영국 린 램지 감독의 '유 워 네버 리얼리 히어'에 출연한 호아킨 피닉스가 받았다. '유 워 네버 리얼리 히어'는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더 킬링 오브 어 세이크리드 디어'와 함께 각본상을 공동 수상해 2관왕에 올랐다.

기뻐하는 루벤 웨스틀룬드 감독(사진 가운데) /AFPBBNews=뉴스1


아쉽게도 '그 후', '옥자'는 수상권에 들지 못했다. 홍상수 감독의 '그 후', 봉준호 감독의 '옥자' 모두 칸 현지에서 공개되기 전부터 관심을 모은 데 이어 공개 이후에도 화제와 관심을 모았던 터라 수상 불발이 더욱 아쉽다.

홍상수 감독은 이번 칸영화제에서 '그 후'가 경쟁부문에, '클레어의 카메라'가 스페셜 스크리닝에 공식 초청되며 개막 당시부터 수상 여부를 두고 관심을 모아 왔다. 한 감독의 영화 2편이 칸의 공식 부문에 동시에 초청된다는 것 자체가 이례적인 데다, 홍상수 감독은 이번이 4번째 경쟁 부문 초청이기에 수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김민희 또한 '아가씨'에 이어 2년 연속 칸 경쟁부문에 초청된 데다 지난 2월 베를린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연달아 국제영화상에서 수상할지 주목받아 왔다.

글로벌 스트리밍 기업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최초로 칸 경쟁부문 문턱을 넘은 봉준호 감독의 '옥자'도 마찬가지. 극장업계의 반발에다 수상 배제 방침으로도 읽힐 수 있는 심사위원장의 발언까지 만만찮은 분위기 속에 칸에 입성했지만 공개 이후 감독의 색채나 목소리가 고스란히 녹은 영화로 높이 호평받으며 또한 수상권에 든 것으로 평가받았다. 주인공 미자 역을 맡은 13살 소녀 안서현 또한 진정한 발견이란 평가를 받으며 호평받은 터라 '아무도 모른다'의 아기라 유야를 잇는 10대의 연기상 수상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사진='옥자', '그후' 포스터


그러나 특히 중후반부 공개된 다른 경쟁작들이 좋은 평가를 받으며 이들 '그 후'와 '옥자' 모두 아쉽게도 주요 상을 수상하지 못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칸영화제 공식 소식지인 스크린데일리로부터 '그 후'는 2.5점, '옥자'는 2.3점의 최종 평점을 각각 받았다.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작품은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의 '러브리스'로 3.2점, 린 램지 감독의 '유 워 네버 리얼리 히어'로 3.1점이었다.

한편 올해 제70회를 맞이한 칸국제영화제는 지난 17일부터 28일까지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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