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 올해 여왕은 안지민

채준 기자  |  2017.05.30 11:03
안지민이 가장빨리 턴에 성공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2017년 여왕에 안지민이 등극했다.

안지민(6기, 32세, A1등급)이 지난 25일 미사리 경정장에서 열린 ‘2017 경정여왕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박정아(3기, 38세, A1등급)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며 새로운 경정 여왕에 올랐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회를 박설희와 박정아의 정면 충돌로 예상했으나 변수가 발생했다. 박설희가 예선전에서 출발위반으로 결승 진출이 조기에 좌절됐다. 박정아의 무난한 우승이 유력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달랐다. 안지민, 손지영이 도전하며 승부를 혼전으로 몰고 갔다. 안지민, 손지영의 도전은 예선전부터 이뤄졌다. 안지민은 과감한 찌르기 승부를 펼치며 박정아를 제치고 예선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위는 박정아, 3위는 손지영이 차지하며 3명 모두 결승전에 진출했다.

25일 결승전에서는 안지민이 1번 코스, 박정아가 3번 코스, 손지영이 5번 코스에서 출발했다. 세 명의 선수 중 스타트타임은 손지영이 가장 빨랐다. 손지영은 찌르기, 박정아는 붙어돌기 전법으로 승기를 잡으려 했으나 1턴 마크 통과는 안지민이 가장 빨랐다. 인빠지기 전법으로 1턴 마크에서 승기를 잡은 안지민이 마지막까지 선두를 유지하며 1착으로 결승선을 통과, 2017 경정 여왕에 오르는 영광을 차지했다.

안지민은 2008년 여왕전 우승 이후 9년 만에 여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안지민은 “우승하게 되어 기쁘다. 코스가 좋아 우승에 도움이 됐다.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경기에 임한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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