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이영하, 자기 공 던졌다. 그것이 중요"

대전=김지현 기자  |  2017.05.30 17:29
김태형 감독.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지난 경기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둔 이영하를 호평했다.

김태형 감독은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영하가 마운드에서 자기 공을 던졌다. 그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영하는 27일 kt전에서 4-4 동점이었던 5회초 마운드에 올라 1⅔이닝 1피안타 1탈삼진으로 데뷔 첫 승을 낚았다. 140km/h 후반대로 형성된 속구는 묵직하고 슬라이더도 날카로웠다.

당초 김태형 감독은 이영하를 승부처에서 활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하지만 선발 이현호가 갑작스럽게 흔들리면서 계획과는 다른 상황에서 이영하를 올리게 됐다. 이영하가 중간에서 잘 버텨주면서 두산은 9-5 재역전승을 챙겼다.

김태형 감독은 "(이영하 투입에 대해) 그렇게 계산을 하지는 않았다. 타선 컨디션이 좋으니 점수를 더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은 했다. 올라가서 깔끔하게 잘 막아줬다. 현호가 순간적으로 점수를 확 줬다. 준비를 하다가 영하가 올라가게 됐다.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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