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내린' 34년 만의 유쾌한 도전, '죽음의 조'서 핀 '꽃들'

천안종합운동장=김우종 기자  |  2017.05.30 21:57


죽음의 조를 통과한 한국. 그랬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는 16강전. 그래도 충분히 잘 싸운 이번 대회였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 축구 대표팀은 30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포르투갈 U-20 대표팀과의 'FIFA(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16강전에서 1-3으로 패했다.

역시 포르투갈은 강했다. 한국은 포르투갈과의 U-20 대표팀 간 경기서 또 첫 승에 실패했다. 포르투갈 U-20 대표팀과의 역대 전적은 3무5패. 아울러 2013 대회 이후 4년 만에 노렸던 8강 도전도 물거품이 됐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지난 3월 조 추첨식이 열렸다. 마라도나가 참석한 조 추첨식. 한국을 뽑은 뒤 좋아하던 마라도나였다. 그래서 더욱 한국은 투지를 불살랐다. 당시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한 팀은 잉글랜드, 아르헨티나 그리고 기니였다.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는 영원한 대회 우승 후보였다. 기니 역시 아프리카의 복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조 추첨 식을 앞두고 최상의 조를 노렸던 신태용 감독의 표정은 조 추첨식이 바뀐 뒤 확 바뀌었다.

그래도 신태용 감독과 그의 아이들은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 대회 8강을 노렸고, 안방서 열리는 대회서 결승전이 열리는 수원까지 꼭 가겠다고 했다. 이승우는 머리를 튀는 색으로 염색을 하며 새로운 신화 창조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결과는 경기력, 그리고 경기 내용과 스코어로 나타났다. 복병으로 평가 받던 기니 대표팀을 3-0으로 완파하며 쾌조의 출발을 했다. 이어 우승 후보로 꼽힌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2골을 먼저 넣은 끝에 2-1로 승리했다. 그러면서 2연승으로 대회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17명이 EPL에서 경험을 쌓은 잉글랜드 대표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친 끝에 0-1로 석패했다.

비록 이날 패했지만 그들은 늘 하나를 외치는 원팀이었다. 신태용 감독은 선수들을 늘 배려하며 감싸는 모습을 보였다. 비록 16강전에서 1-3으로 패했지만, 천안에 모인 홈팬들은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경기 후 팬들은 '괜찮아'를 외치며 한국 선수들을 격려했다. 신태용의 세계 축구를 향한 34년 만의 U-20 4강 도전. 그 유쾌한 도전이 막을 내렸지만, 한국 축구는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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