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예림, 점프투어 5차전서 연장 끝 생애 첫 우승

김지현 기자  |  2017.05.31 12:22
최예림. /사진=KLPGA



최예림B(18)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최예림B는 30일 충북 청주에 위치한 그랜드컨트리클럽(파72/6,096야드) 남코스(OUT), 서코스(IN) 에서 열린 'KLPGA 2017 제1차 그랜드-삼대인 점프투어 5차전(총상금 3천만 원, 우승상금 6백만 원)'에서 이세희(20)를 연장 승부에서 제압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최예림B는 1라운드에서 보기 2개, 버디 4개, 이글 1개를 낚아 4언더파 68타를 기록해 선두와 1타 차 공동 4위로 최종라운드에 진출했다. 최예림B는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는 완벽한 플레이로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하며 1타차 선두로 경기를 마쳐 이대로 우승 트로피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1라운드 5언더파 67타로 공동선두였던 이세희가 마지막 18번 홀에서 극적인 버디를 낚아채며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쳐 승부는 연장까지 이어졌다.

연장에 돌입한 최예림B와 이세희의 희비는 첫 홀에서 갈렸다. 티 샷과 아이언 샷 모두 안정적으로 쳐 버디 기회를 잡은 두 명의 운명은 퍼트로 결정됐다. 핀보다 짧게 치는 공략을 선택한 최예림B는 오르막 5M 퍼트를 남겼고, 이세희의 버디 퍼트는 핀까지 내리막이 남았다. 최예림B는 다음 홀까지 간다는 생각으로 안전하게 버디 퍼트를 홀에 가깝게 붙여 파로 마무리했지만 이세희는 과감한 퍼트로 버디를 시도했고, 홀을 많이 지나치며 3퍼트로 이어져 보기를 기록해 쓴웃음을 삼켜야 했다.

이로써 프로 데뷔 후 생애 첫 우승을 기록한 최예림B는 "프로 데뷔하자마자 첫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서 정말 기쁘다. 시작이 좋아서 다음에도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다. 생애 처음으로 연장까지 갔는데 우승까지 하게 돼서 배운 것도 많다. 이번 대회 우승을 계기로 더 열심히 하는 노력파 프로가 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 밖에 김지윤B(18)와 김솔(21)이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3위에 올랐고, 아마추어 김지영(20)을 필두로 탁경은(21)과 김유나(19)가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하며 공동 5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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