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中 여자배구 역대 최고액에 상하이行

한동훈 기자  |  2017.05.31 14:39
김연경.

한국 여자배구 간판스타 김연경이 중국 무대 점령에 나선다.

김연경의 에이전트사 '인스포코리아'는 30일 "김연경이 상하이 여자배구단과 1시즌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인스포코리아에 따르면 상하이 구단이 먼저 적극적으로 나섰다. 터키 리그와 비슷한 수준의 금액으로 역대 중국 여자배구리그 최고액이다.

유럽 리그에 비해 시즌이 짧다는 점이 장점이다. 10월 말에 시작해 3월 중순에 끝난다. 휴식 시간을 확보해 국가대표 활동에 집중할 수 있다. 한국과 지리적으로도 가깝다. 가족들과 자주 왕래하기 편해 안정감 있는 생활이 가능하다.

김연경은 "최고의 구단인 페네르바체에서 6시즌 동안 활동하면서 구단의 지원과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터키리그 우승(2017,2015) 터키컵 우승(2017) CEV컵 우승(2014) CEV 챔피언스 리그 우승(2012)을 하며 행복한 시간을 함께 했다. 이제는 다른 리그도 경험해 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에이전트 측은 "약 4개월 동안 일본, 터키, 중국 구단들의 제안을 받고 여러 가지 조건들을 면밀히 검토한 후 선수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했다. 최종적으로 상하이 여자 배구단을 선택할 때까지 100%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기에 오랜 시간 동안 선수와 함께 상의하고 고민했다. 다음 시즌 이후에는 좀 더 다양한 기회가 있을 것이라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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