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칸 듀오' 오간도·로사리오의 찰떡 배터리 호흡

대전=김지현 기자  |  2017.05.31 21:35
오간도(왼쪽)과 로사리오.



'도미니칸 데이'를 맞아 도미니칸 배터리가 펄펄 날았다. 포수로 깜짝 출전한 윌린 로사리오와 선발 알렉시 오간도의 호흡이 빛났다.

한화는 3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둬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배터리로 나선 오간도와 로사리오가 6이닝 1실점을 합작하면서 팀 승리에 앞장섰다.

무엇보다 포사리오로 분한 로사리오의 활약이 돋보였다. 로사리오는 메이저리그서 포수로 323경기, 1루수로 62경기, 지명타자로 10경기, 3루수로 3경기에 나섰다. 한국 무대에서 좀처럼 포수로 출전하지 못했던 로사리오는 이날 경기에서 포수로서의 가치를 드러냈다. 오간도를 편안하게 리드하면서 안정감을 뽐냈다.

사실 로사리오의 포수 출전은 오간도의 요청이 있어 이뤄졌다. 오간도가 로사리오와 호흡을 맞추고 싶다는 뜻을 드러냈다. 그러나 국내 선수들 사기 문제로 인해 로사리오의 포수 기용에는 부정적인 시각이 많았다. 최재훈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지만 로사리오를 포수로 활용하는 것은 엔트리에 있는 포수들의 오해를 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오해가 풀렸다. 이상군 감독대행은 "첫 번째로 중요한 것이 팀워크다. 하지만 선수들끼리 오해를 풀었다. 국내 선수를 믿지 못해서 로사리오를 포수로 쓰는 것이 아니다. 그런 부분의 문제가 해결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간도가 편하게 던져봤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로사리오는 노련하게 오간도를 리드했다. 오간도는 올 시즌 제구력 난조로 어려움을 겪었다. 150km/h를 넘는 강력한 속구를 갖고 있지만 제구가 좋지 않아 투구수 관리를 하지 못하고 무너지는 경우가 있었다. 이상군 감독대행도 "제구력이 아쉽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로사리오는 빠른 승부를 통해서 오간도의 단점을 덮었다. 빠른볼 위주로 볼배합을 가져가면서 공격적인 투구를 유도했다. 오간도는 이전 경기보다 빠르게 승부를 가져가면서 효율적인 투구수 관리를 선보였다. 더불어 오간도의 투구 괘적을 읽고 프레이밍을 하는 능력도 빼어났다.

오간도는 로사리오와 함께 6이닝 1실점을 합작하면서 제 몫을 해냈다. 7회초 투수가 송창식으로 바뀌면서 한화는 차일목을 포수로 교체 출전시켰다. 기존 포수였던 로사리오는 1루수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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