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인종차별, 미국에서 흑인으로 살기 힘들다"

김동영 기자  |  2017.06.01 15:04
2일 열리는 NBA 파이널을 앞두고 훈련중인 르브론 제임스. /AFPBBNews=뉴스1



"미국에서 흑인으로 사는 것은 힘든 일이다"

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슈퍼 스타' 르브론 제임스(33)가 남긴 말이다. 인종차별을 당한 부분에 대해 아쉬움과 괴로움을 토로했다.

ESPN의 1일자 보도에 따르면, LA 경찰은 1일 르브론의 LA 저택 정문에 누군가 스프레이를 통해 'N'으로 시작하는 흑인 비하 욕설을 썼다고 밝혔다.

아직 누구의 소행인지는 알 수 없다. LA 경찰은 반달리즘(공공 기물 파손) 범죄로 보고 있으며, 나아가 혐오 범죄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현재 조사를 진행중이다.

이에 대해 르브론은 1일 NBA 파이널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심경을 토로했다.

르브론은 "굉장한 스포츠 이벤트(NBA 파이널)을 하루 앞두고 이 자리에 앉았다. 인종차별이 또 한 번 나왔다. 나와 내 가족은 안전하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은 인종차별이 전 세계의 일부이며, 미국의 일부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미국 내에서 흑인에 대한 증오는 지금도 일어나고 있고, 매일 존재하고 있다. 얼마나 많은 돈을 벌든, 얼마나 유명하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인정해주든 미국에서 흑인으로 살아가는 것은 힘든 일이다"라고 더했다.

더불어 "내 부인과 이야기를 나눴다. 와이프는 모든 것이 괜찮다고 했다. 시간이 해결해줄 것이다. 우리는 계속 대화를 나눌 것이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흑인비하 욕설을 한 르브론의 집은 지난 2015년 약 2090만 달러를 들여 매입한 저택으로, 르브론이 상시 거주하는 곳은 아니다. 이번 일이 일어났을 때도 르브론과 가족들은 집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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