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댄스가수 생명 얼마 안남았다..좋은 곡 보답"(인터뷰)

방콕(태국)=윤상근 기자  |  2017.06.04 08:00
가수 비 /사진제공=웹티비아시아


가수 비(35, 정지훈)가 자신의 댄스 가수로서 향후 활동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비는 지난 3일 오후 3시(현지 시간) 태국 방콕 Show DC 아웃도어 아레나에서 동남아시아 동영상 플랫폼 웹티비 아시아(WEBTV ASIA)가 주최한 바이럴 페스트 아시아 2017(VIRAL FEST ASIA 2017) 무대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갖고 "댄스 가수로서 생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더욱 좋은 곡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고 밝혔다.

비는 "댄스 가수도 스포츠 선수처럼 전성기가 분명히 있고, 개인적으로는 춤을 추는 내 몸이 느려지는 순간이 오면 더 이상 춤을 안 추고 싶다"라며 "내 몸이 비트를 따라가지 못하는 때가 오면 댄스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예전부터 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다음 앨범에서는 후배들이 따라오지 못할, 연륜이 느껴지는 춤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비는 "아마 내 이러한 전투적인 모습을 1, 2번 정도는 더 보여드릴 수 있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비는 선배 가수 박진영도 언급하며 "박진영도 지금 댄스 가수로서 정말 잘하는데 나는 지금 힘들다. 이게 박진영에게 배워야 할 점이라고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비는 "지금도 나는 20대 초반 때부터 봐온 박진영의 노하우를 보고 배우고 있다. 노하우라고 한다면 규칙적인 생활이다. 박진영은 새벽 4시에 자든 새벽 5시에 자든 항상 오전 8시에 일어난다. 정말 대단하다"라며 "나 역시 댄스 가수로서 생명력을 연장하기 위해 나름대로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일부터 시작된 바이럴 페스트 아시아 2017은 뜨거운 열기 속에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로 2번째를 맞이한 바이럴 페스트 아시아는 아시아권 뮤지션과 동영상 스타들이 한 데 모인 페스티벌. 태국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중국, 베트남, 홍콩, 대만, 일본, 한국 등 총 10개국의 아티스트가 참석했다.

비는 이번 공연에서 '라 송'을 시작으로 '잇츠 레이닝', '태양을 피하는 방법', '터치 야', '안녕이란 말대신', '30 SEXY' 등 오랜 기간 국내외 팬들의 사랑을 받은 6곡의 무대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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