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B48 "소녀시대와 컬래버 공연 서고파"(인터뷰)

일본 걸그룹 AKB48 /사진제공=웹티비아시아

일본 그룹 AKB48(다카하시 아야네, 교테 유리나, 모기 카스미, 요시타와 나나세, 시미즈 마리아, 사토 아카리)이 태국 방콕에서의 공연을 통해 인기 걸그룹으로서 면모를 드러냈다.

AKB48은 3일 오후 3시(현지 시간) 태국 방콕 Show DC 아웃도어 아레나에서 동남아시아 동영상 플랫폼 웹티비 아시아(WEBTV ASIA)가 주최한 바이럴 페스트 아시아 2017(VIRAL FEST ASIA 2017) 무대에 서서 멋진 공연을 선사했다.

지난 2일부터 시작된 이번 공연은 3일 더욱 뜨거운 열기 속에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로 2번째를 맞이한 바이럴 페스트 아시아는 아시아권 뮤지션과 동영상 스타들이 한 데 모인 페스티벌. 태국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중국, 베트남, 홍콩, 대만, 일본, 한국 등 총 10개국의 아티스트가 참석했다.

AKB48은 이날 공연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갖고 이번 공연에 임하는 소감과 한국 팬들을 향한 메시지 등을 전했다. AKB48은 일본 47개 현에서 뽑힌 대표 27명의 멤버로 구성된 걸그룹. 이번 공연에서는 6개 현을 대표해 총 6명의 멤버가 태국 방콕에 입성했다. 이들 모두 2014년 나란히 데뷔 활동을 시작했으며 평균 연령은 19세다.

AKB48은 "멤버 수는 많지만 정말 친분이 두텁고 우리만의 힘이 넘치고 활발한 팀워크만큼은 결코 다른 팀에 뒤지지 않는다"며 "특히 각 현을 대표해 뽑혔기 때문에 일본 전국 어디를 가도 친구들이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웃으며 밝혔다. 또한 "팬들과 거리를 두지 않고 직접 소통한다. 공연 때도 관객들이 있는 곳으로 다가가 악수도 청하는 등 거리감을 두지 않는다는 것이 우리 팀이 롱런하는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무대에 섰을 때가 가장 행복해요. 팬들이 우리가 무대에 섰을 때 응원해줄 때도 정말 행복하고요. 다만 우리 팀 멤버 수가 300명이 넘다 보니 안에서도 라이벌도 많고 경쟁도 많아요. 솔직히 이 부분 때문에 활동하며 힘들 때도 있고요."

AKB48은 특히 한국 팬들의 관심에 대해 감사함을 전하기도 했다.

"일본에도 '쇼룸'이라는 인터넷 생방송이 있는데 한국 팬들의 의견이 실시간으로 많이 올라오는 편이에요.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한국어로 댓글을 남겨서 어떤 이야기를 해주셨는지 잘 모르겠어요.(웃음) 앞으로는 한국어를 더 열심히 공부하려고요."

AKB48은 이와 함께 소녀시대, 카라, 트와이스 등 인기 K팝 걸그룹도 언급하며 많은 관심도 보였다.

"나중에 꼭 소녀시대와는 컬래버레이션 공연도 하고 싶어요. 실제로도 소녀시대의 무대를 보며 아이돌 가수가 돼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을 정도니까요. 이외에도 카라와 트와이스를 좋아해요. 특히 트와이스는 'TT' 댄스를 보며 멤버들과 함께 추기도 했어요."

AKB48은 마지막으로 "기회가 된다면 한국에서의 공연을 통해 팬들과 마주하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