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 흡연 혐의' 탑 ...검찰, 불구속 기소

길혜성 기자  |  2017.06.05 15:27
탑 / 사진=스타뉴스


빅뱅의 탑(30, 최승현)이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5일 서울중앙지검 강력부 관계자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법원에 탑을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현재 탑은 지난해 20대 초반의 여성 A씨와 함께 대마초 2회, 대마액상 2회 등 총 4회 걸쳐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미 구속 기소된 상태다.

앞서 탑은 의무경찰 입대 전인 지난해 10월 자택에서 대마초를 피운 정황이 포착, 최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탑은 대마초 모발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고, 경찰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탑을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한편 탑은 지난 4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공식 홈페이지 및 블로그를 통해 자신의 대마초 흡연 혐의에 대해 사과하는 내용의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탑은 이 편지에서 "저를 아껴주시던 팬 여러분과 저의 가족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드린 점에, 그 어떤 벌을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하고 너무나도 가슴이 아프고 저 또한 제 자신에 매우 실망스럽습니다"며 "수 천 번 수 만 번 더 되뇌고 반성하고 또 반성하며 더 깊이 뉘우치겠고 두 번 다시는 이런 무책임한 잘못은 없을 것입니다"라고 사과했다.

탑은 지난해 11월 제348차 서울지방경찰청 의무경찰 모집 시험에 최종 합격, 지난 2월 9일 의무경찰로 입대했다. 탑은 현재 서울 강남경찰서에 있는 서울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실에서 경찰악대원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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