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탑, 의식회복·상태 안정적..내일 중환자실 퇴실"(공식)

이대목동병원 김미화 기자  |  2017.06.08 17:06
탑 / 사진=스타뉴스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아이돌그룹 빅뱅 멤버 탑(30, 최승현)이 사흘 만에 의식을 찾았다. 병원 측은 탑이 내일(9일) 중환자실에서 나온다고 밝혔다.

8일 이대 목동병원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탑이 오늘 의식이 돌아왔고, 생체 징후도 안정적인 상태가 됐다"라며 "내일 중으로 중환자실 퇴실이 가능하다고 전달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정신과적 면담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으로 정신건강의학과로 이동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소견이다"라며 "우리 병원에서 치료 받을지 다른 병원으로 옮길지는 보호자와 상의해 판단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앞서 탑의 어머니는 8일 낮 12시 30분께 이대 목동 병원을 찾아 오후 1시 부터 중환자실 면회를 시작했다.

이날 1시 45분께 면회를 마치고 나온 탑의 어머니는 아들의 상태를 묻는 질문에 "많이 좋아졌다"라고 짧게 했다.

이어 탑의 어머니는 "아들과 눈을 마주쳤느냐"는 질문에 "네"라고 답했고 "엄마를 알아봤느냐"라는 말에도 "네"라고 답했다. 이후 모친은 다른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은 채 병원을 떠났다.

한편 탑은 지난 6일 오후 8시 서울 이대 목동병원 응급 중환자실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탑은 이날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청 소속 4기동단으로 전출된 이후 기상 시간에 일어나지 못한 상황에서 발견돼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탑이 의무경찰 입대 전인 지난해 10월 자택에서 대마초를 피운 정황을 포착하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탑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지난 5일 탑을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지난 7일 탑에 대한 공소장 업무 처리가 완료 됐고, 이 공소장은 탑이 전출된 서울지방경찰청 4기동대로 송달됐다. 이에 소속부대에서 탑에 대한 직위 해제와 귀가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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