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네 번째 타석도 볼넷.. 볼넷 3개로 '3출루' 완성

김동영 기자  |  2017.06.14 11:32
이틀 만에 3출루 경기를 만들어낸 추신수. /AFPBBNews=뉴스1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추트레인' 추신수(35)가 경기 세 번째 볼넷을 골라냈다. 이틀 만에 한 경기 3출루를 만들어냈다.

추신수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휴스턴과의 론스타 시리즈 3연전 2차전에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고, 1회초와 5회초에 이어 7회초에도 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전까지 추신수는 55경기에서 타율 0.255, 9홈런 29타점 35득점 35볼넷, 출루율 0.373, 장타율 0.423, OPS 0.796을 기록하고 있었다. 전날 경기에서는 4타수 1안타 1득점 1도루를 올렸고, 팀도 6-1로 승리했다.

이날도 2번 타순에 배치된 추신수는 볼넷 3개를 골라내며 3출루 경기를 만들어냈다. 실시간 출루율도 0.379가 됐다. 이틀 전이었던 12일 워싱턴전에서 멀티히트에 볼넷을 더하며 3출루를 기록했던 추신수는 이날 다시 3출루 경기를 일궈냈다.

추신수는 1사 후 들어선 첫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내며 최근 9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후속타가 없어 추가 진루에는 실패했다.

이후 두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세 번째 타석에서 또 하나의 볼넷을 골라냈다.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만들며 타점을 올렸다. 2경기 만에 기록한 타점이었다.

끝이 아니었다. 2-2 동점이 된 7회초 딜라이노 드실즈의 2루타로 만든 2사 2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섰다. 여기서 상대 투수 크리스 데벤스키와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고, 또 한 번 걸어서 1루에 나갔다. 3볼넷을 만드는 순간이었다. 후속타 불발로 추가 진루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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