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자' 봉준호 감독 "소녀들이 강인할 때 더 아름답다 느껴"

김현록 기자  |  2017.06.14 12:14
봉준호 감독 / 사진=김창현 기자


신작 '옥자'를 통해 다시 소녀의 모험담을 조명한 봉준호 감독이 "소녀들이 강인할 때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고 털어놨다.

봉준호 감독은 14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영화 '옥자'(감독 봉준호)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의 신작 '옥자'는 돼지와 하마를 닮은 거대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소녀 미자(안서현 분)의 모험담을 그린 영화. 전작을 통해서도 뭔가를 지키려는 소녀의 모습을 거듭해 그렸던 봉준호 감독은 이에 대해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소녀들이 강인할 때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 소년들이 강할 때보다"라고 털어놨다.

봉준호 감독은 "그것을 (미자 역) 안서현도 분명히 느끼고 있었다. 미자가 옥자의 엄마같다고 엄마같다고 명확하게 인지했다. 옥자가 더 덩치가 크지만 미자가 옥자를 보호하며 누구도 그를 막을 수 없다. 다국적기업 CEO(틸다 스윈튼 분)조차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자도 CEO도, 그리고 옥자도 여성이다. 여자로서 겪는 혹독한 상황도 영화에 나온다"며 "특별히 여성주의적 관점에서 접근한 것은 아니지만 스토리를 엮어가면서 동물 미자 미란도 축이 여성으로밖에 구성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소녀가 강인했을 때의 아름다움, 소녀가 동물과 교감했을 때의 아름다움이 여드름이 잔뜩 난 소년과는 다르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옥자'는 봉준호 감독이 '설국열차'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자 스트리밍 기업 넷플릭스와 손잡고 할리우드의 톱스타들과 함께 한 프로젝트다. 지난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으며, 오는 29일 넷플릭스와 멀티플렉스를 제외한 한국 극장에서 동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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