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 2개' 정상급, KPGA 챌린지투어 5회 대회 우승

김지현 기자  |  2017.06.15 14:24
정상급. /사진=KPGA



정상급(26)이 14일 'SRIXON KPGA 챌린지투어 2017 5회 대회(총상금 8천만원, 우승상금 1천6백만원)'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2개를 잡아내며 프로 데뷔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정상급은 13일과 14일 양일간 경기도 가평군 소재 썬힐컨트리클럽 썬, 밸리 코스(파72. 6,955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째 날 정상급은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낚으며 3언더파 69타를 기록, 공동 선두 강정현(20), 김태훈(22)에 3타 뒤진 공동 15위에 자리했다.

대회 최종일 1번홀(파4) 첫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한 정상급은 3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기록했고 4번홀(파5)에서 이글을 기록한 뒤 이은 5번홀에서 다시 버디를 낚으며 전반에만 5타를 줄이는 괴력을 선보였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정상급은 후반 13번홀(파5)과 14번홀(파4)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쓸어 담은 뒤, 15번홀(파5)에서 다시 이글을 기록해 하루에만 9타를 줄이는 맹활약을 펼쳤다.

대회 최종일 하루에 두 번이나 이글을 기록한 정상급은 대회 양일간 보기 없는 깔끔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최종합계 12언더파 132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정상급은 "공식 대회에서 이글을 두 번 기록하기는 처음인데 보기 없이 우승까지 기록했다.운수가 대통한 날인 것 같다. 부산에 살아서 썬힐컨트리클럽까지 꽤 먼 거리였기 때문에 참가를 고민하다가 예선 마감일에 촉박하게 신청을 했는데 우승까지 하게 되어 기분이 날아갈 것 같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정상급은 2015년에는 KPGA 코리안투어 시드 대기 순번에 세 번째로 이름을 올렸고, 7개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행운을 얻기도 했다. 정상급은 "확실히 KPGA 코리안투어에서 뛰는 선수들은 달랐다. 프로 선수로서 골프를 대하는 마음가짐이랄까? 기본적인 자세부터 달라 배울 점이 많았다. 오늘 우승을 기반으로 내년에는 KPGA 코리안투어 무대를 다시 밟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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