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B앨범' 논란..중요한 건 GD의 노래

[문완식의 톡식]

문완식 기자  |  2017.06.15 17:14
지드래곤


지드래곤의 'USB앨범'이 가요계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지드래곤은 지난 8일 4년 만의 솔로 앨범 '권지용'을 발표했는데, 오는 19일 오프라인 발매되는 '앨범'은 CD가 아닌 USB로 제작돼 발매한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이에 대해 "일반적으로 오프라인 앨범은 CD 형태의 음반으로 제작되는데, 지드래곤은 CD에서 탈피, USB 로 앨범을 발표하는 새로운 차별화 전략을 도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YG는 "늘 새로움을 추구하려는 지드래곤의 의지와 의견을 적극 수용해 제작 일정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하지만 국내 앨범 판매량을 가온차트로 집계하는 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회는 지드래곤의 이 'USB앨범'을 음반으로 인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유인즉, USB 안에 음원이 담긴 것이 아니라 이를 PC에 연결, 특정 사이트에서 음원을 다운로드 받는 형태여서 현행 저작권법상 '음반'의 정의인 '음이 유형물에 고정된 것'과 다르다는 것.

지드래곤은 논란이 일자 15일 자신의 SNS에 ""누군지도 모르는 어떠한 사람의 결정에 따라 아티스트의 작업물이 겨우 '음반이다/아니다' 로 나뉘어지면 끝인걸까? 그래야만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이고, 물론 장단점이 있겠지만 테이프에서 씨디로 다운로드 파일로..."라며 "지금도 겉 모습의 형태는 계속해서 바뀌고 있는데 정작 제일 중요한 시간과 세월 속에서도 변치않는 사람들의 귀와 입에 머무를, 또 머릿속에 오랜시간 추억될 좋은 노래 멜로디와 위로받고 같이 울고 웃던 그 가사가 다 아닐까?"라며 답답한 심경을 밝혔다.

지드래곤


의견도 갈리고 논의도 이어지고 있지만, 근본적으로 지드래곤의 이번 'USB앨범'이 앨범인지 아닌지 여부가 중요한지는 의문이다.

지드래곤의 새 앨범은 지난 8일 온라인 공개 이후 국내외 음원차트를 휩쓸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대중들에게 최고의 노래로 인정받고 있는 것. 이런 상황에서 지드래곤의 'USB앨범'이 앨범으로 인정 받아 음반 차트에 진입하고, 안 하고가 과연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다. 'USB앨범'은 하나의 시도로만 보면 되지 않을까. 중요한 건 그 속에 담긴(링크가 되더라도) 지드래곤의 노래가 아닐까. '겨우 음반이다/아니다'로 끝낼 지드래곤의 음악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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