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김동현, '美신예' 코빙턴에 충격패… 한국인 전원 敗 (종합)

김우종 기자  |  2017.06.17 23:08
김동현(좌)과 코빙턴의 경기 모습. /AFPBBNews=뉴스1



김동현(36,부산 팀 매드)이 콜빙 코빙턴(23,미국)에게 판정패를 당했다. 나머지 한국 선수 두 명도 모두 패하고 말았다.

김동현은 17일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비 코빙턴(미국)과의 'UFC 파이트 나이트' 싱가포르 웰터급 경기에서 심판 전원일치 0-3(35-30, 26-30, 27-30) 판정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김동현은 UFC 전적 13승 4패 1무효를 기록했다. 만약 김동현이 이날 경기서 승리했다면 오카미 유신(일본)의 아시아 선수 최다 승(13승) 기록을 뛰어 넘을 수 있었으나 아쉽게 다음으로 미뤘다. 반면 김동현을 꺾은 코빙턴은 4연승과 함께 UFC 7승 1패를 올렸다.

코빙턴은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레슬링 기술을 펼치며 김동현에게 덤볐다. 코빙턴은 김동현을 쉴 새 없이 몰아치며 경기를 주도했다. 2라운드에서는 타격전이 벌어졌다. 김동현은 코빙턴에게 원투 펀치를 얻어맞으며 잠시 비틀대기도 했다.

1,2라운드에서 모두 점수를 잃었다고 판단한 김동현은 3라운드에서 한 방을 노린 채 타격전을 벌였다. 그러나 코빙턴 역시 지치지 않은 모습으로 김동현을 몰아붙였다. 결국 김동현이 이렇다 할 유효타를 적중시키지 못한 채 3라운드 15분이 지나가고 말았다.

한편 이날 나머지 한국 선수들도 모두 패배의 쓴맛을 봤다. 여자 밴텀급의 김지연(28,소미션스 주짓수)은 루시 푸딜로바(체코)를 상대로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이날 패한 김지연은 이종격투기 전적 6승 2무 1패를 기록했다. 또 밴텀급의 곽관호(27,코리안 탑팀)는 러셀 돈(미국)과 맞서 싸웠으나 1라운드 TKO패를 당했다. 곽관호는 또 다시 UFC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김동현(오른쪽)이 코빙턴의 레슬링 기술에 고전하는 모습.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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