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시작, 온열질환 주의 필요

채준 기자  |  2017.06.19 14:23
기온이 올라가면서 온열질환에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 됐다.

몇 년 전만 해도 6월 중순을 넘어야 발령되었던 폭염 특보가 올해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5월 중순으로 앞당겨졌다.

온열질환은 열 때문에 발생하는 응급 질환으로, 대개 무더위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발생한다. 폭염이 지속되어 체온이 증가하면서 탈수 증상이나 의식 소실 등이 나타나는 일사병과 열사병, 근육에 경련이 일어나는 열경련 등이 대표적이다. 또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어 일시적으로 눈에 화상 증상이 나타나는 광각막염, 높은 온도와 습도로 인한 피부 질환 등도 이에 속한다.

폭염은 누구에게나 영향을 줄 수 있지만 65세 이상의 노인이나 심뇌혈관 질환자, 어린이에게 보다 위협적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2015년(1,056명)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2,125명으로 보고되며, 이 중 60세 이상 노인 온열질환자가 786명으로 기록되었다. 약 10명 중 4명이 60세 이상의 고령자인 셈이다.

이홍수 이대목동병원 노인의학센터장은 “우리 몸은 체온 조절을 위해 땀샘에서 땀을 분비하도록 되어 있는데 노인들은 땀샘의 기능이 떨어져 땀 배출을 통한 체온 조절이 잘 이뤄지지 않고, 또 대부분의 노인들이 갖고 있는 만성질환 역시 외부 온도에 대한 정상적인 반응을 저해시키거나 복용 약물이 체온 조절을 방해할 수 있다”며 “이에 고령자들은 신체 노화로 인해 온열질환에 더욱 취약할 수밖에 없으므로 평소 생활 건강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또 카페인 음료나 주류는 오히려 탈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물이나 스포츠 음료 등으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으로 더위에 대한 적응 능력을 키우는 것도 도움이 되며, 무엇보다 낮 12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는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야외 활동을 할 때는 양산이나 챙이 넓은 모자 등을 이용해 햇볕을 차단하며 헐렁하고 밝은 색상의 옷을 입는 것이 좋다. 또 바깥 활동을 하더라도 그늘에서 일정 시간 휴식 시간을 갖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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