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 "송강호·유해진과 호흡, 버킷리스트였다"

이경호 기자  |  2017.06.20 11:24
배우 류준열/사진=김휘선 기자


배우 류준열이 영화 '택시운전사'(감독 장훈)에서 송강호, 유해진과 호흡한 소감을 밝혔다.

류준열은 20일 오전 서울 CGV압구정에서 열린 '택시운전사' 제작보고회에서 송강호, 유해진과 함께 연기하고 싶은 게 자신의 버킷리스트라고 털어놨다.

그는 "이번에 버킷리스트를 이뤘다"면서 송강호와 호흡에 대해 "제가 극장에서 같은 영화를 두 번이나 본 게 '괴물'(송강호 출연작)이다. 그래서 강호 선배님이랑 함께 한다는 게 벅찬 경험이었다. 촬영장에서 툭툭 한 마디 던지는 농담, 조언들이 촬영 끝나고 숙소 가서 누울 때 하나씩 생각났다"고 말했다.

이어 "유해진 선배님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젊은 배우들이 좋아하는 선배님이다. 첫 인상은 푸근하시고 털털하신 모습에서 되게 좋으신 분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촬영에 임할 때는 굉장히 날카롭고 카리스마가 있었다. 그런 순간들에서 많이 놀랐다"고 덧붙였다.

한편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이 독일기자 피터(위르겐 힌츠페터)가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광주로 가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송강호, 토마스 크레취만, 유해진, 류준열 등이 출연한다. 오는 8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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