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감독 "이형종, 1번 중견수로 고정시킬 생각"

잠실=김동영 기자  |  2017.06.20 17:58
LG 트윈스 이형종. /사진=LG 트윈스 제공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이형종(28)의 활용법에 대해 설명했다.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고정시켜 쓰겠다는 뜻을 밝혔다.

양상문 감독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형종의 타순은 1번이다.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고정시키는 것을 생각중이다"라고 말했다.

이형종은 올 시즌 50경기에서 타율 0.321, 5홈런 20타점 27득점, 출루율 0.408, 장타율 0.472, OPS 0.880을 기록중이다. 타자로 전향한 이후 지난 시즌 1군에 데뷔했고, 올 시즌이 풀타임 1년차다.

부침은 있었다. 1군에서 한 차례 말소되기도 했다. 하지만 다시 1군에 온 이후 페이스가 좋다. 6월 들어 6경기에서 타율 0.478, 2홈런 5타점을 기록중이다. 확실히 좋은 모습을 보이는 중이다.

양상문 감독은 "오늘 삼성 선발이 사이드암 우규민이지만, 1번 타자는 이형종이다. 그대로 간다. 지난 일요일에 김용의를 1번에 넣었지만, 타격이 썩 좋지는 못했다. 오늘은 다시 이형종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형종은 앞으로도 1번으로 쭉 쓸 것이다. 1번에 중견수다. 기록이 좋다. 5~7번 쪽에는 채은성이나 정성훈, 김재율 등이 있어 어느 정도 안정됐다. 이형종을 뒤로 뺄 이유는 크게 없다. 김용의가 1번으로 나가고, 채은성이 좋지 않을 경우 5번에 들어갈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1번이다"라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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