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강남의 4회말 '9구 승부' 끝 적시타.. 승리 이끌다

[바로 이 순간] 우규민 상대 끈질긴 승부 끝에 역전 결승타

잠실=김동영 기자  |  2017.06.20 21:40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역전 결승 적시타를 때려낸 LG 트윈스 유강남. /사진=LG 트윈스 제공



LG 트윈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잡고 2연승을 달렸다. 먼저 점수를 내주고 시작했지만, 결과는 역전승이었다. 4회말 한순간의 집중력이 강력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유강남(25)이 있었다.

LG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과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선발 데이비드 허프의 호투와 4회말 집중력을 발휘한 타선의 힘을 앞세워 5-3의 역전승을 따냈다.

지난 18일 KIA와의 경기에서 기분 좋은 역전승을 따냈던 LG다. 0-7에서 16-8의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 그리고 이날도 뒤집기로 승리를 품었다. 확실히 최근 타선의 힘이 좋다.

핵심은 유강남이었다. 지난 18일 KIA전는 7-7 동점을 만드는 만루포를 터뜨린 바 있다. 대역전승의 발판을 확실히 쌓았다.

이날도 유강남이 한 건 해냈다. LG는 0-1로 뒤진 4회말 박용택-양석환의 안타에 채은성의 희생 번트, 정성훈의 몸에 맞는 공을 통해 1사 만루 기회를 얻었다. 오지환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1-1 동점이 됐다.

2사 1,3루 기회가 계속됐고, 유강남이 타석에 섰다. 여기서 유강남은 우규민과 무려 9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고,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2-1 역전에 성공하는 순간이었다. 이후 LG는 2점을 더 뽑으며 4-1로 달아났다.

유강남은 1구부터 6구까지 모두 파울을 쳤다. 7구째 속구를 골라내 카운트 1-2가 됐고, 8구를 또 한 번 커트했다. 분명 우규민이 유리한 카운트였지만, 유강남이 오히려 우규민을 까다롭게 만드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9구째 다소 높게 들어온 슬라이더를 받아쳤고, 적시타를 터뜨렸다. 길고긴 승부 끝에 유강남이 승리하는 순간이었다. 이는 LG의 승리로도 이어졌다.

유강남은 올 시즌 이날 전까지 44경기에서 타율 0.202에 그치고 있었다. 공격형 포수로 기대를 모았지만, 올 시즌은 앞선 2년과는 차이가 있었다. 지난 5월 29일에는 1군에서 말소되기도 했다.

이후 16일 다시 1군에 돌아왔다. 그리고 복귀 첫 경기에서 홈런을 때려냈고, 18일에는 만루포를 폭발시켰다. 3경기에서 9타수 4안타 2홈런, 타율 0.444에 5타점이다. 이날도 좋았다. 결승타를 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제 모습을 찾은 유강남이 LG의 확실한 힘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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