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전성기' 나주환, '상승세' SK의 숨은 공신

인천=박수진 기자  |  2017.06.24 10:00
나주환


SK 와이번스 유틸리티 내야수 나주환이 그야말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2009년 이후 8년 만에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내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SK의 숨은 공신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SK는 2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7 KBO 리그' 주말 3연전 첫 경기서 4-2로 역전승했다. 0-1로 뒤지다 홈런 3방으로 4점을 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로써 SK는 전날 NC전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리며 리그 3위를 유지했다.

이날 2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한 나주환은 0-1로 뒤지고 있던 6회말 선두 타자로 나섰다. 상대 kt 선발 정성곤은 SK 타선을 상대로 5이닝 동안 노히트 노런을 기록하고 있었다.

나주환은 정성곤을 상대로 초구 2스트라이크를 헌납하고 말았다. 하지만 이후 커트와 선구안을 발휘하며 끈질긴 승부를 이어갔다. 마침내 나주환은 정성곤의 6구째(126km 체인지업)를 그대로 통타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만들어냈다. 나주환의 홈런으로 SK 타선의 막힌 혈이 뚤렸다. 후속 김동엽이 투런 홈런, 정의윤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SK의 시즌 7번째 백투백 홈런을 달성했다.

나주환은 이날 때려낸 홈런으로 2009년 15홈런 이후 8년 만에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만천하에 알렸다.

나주환은 이번 시즌 힐만 감독의 깊은 신임을 받으며 2루수(선발 17경기)와 유격수(선발 21경기)를 오가며 61경기나 출전해 타율 0.295(190타수 56안타) 10홈런 36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3루수와 1루수로도 선발 5경기를 출전하며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 적재적소에서 힐만 감독 야구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힐만 감독은 이런 나주환에 대해 "이번 시즌 2번 타순이든 6번 타순이든 꾸준한 활약을 해주고 있다. 어느 타순 어느 포지션에 배치해도 제 역할을 해주는 선수"라고 극찬했다.

이어 나주환이 이번 시즌 홈런을 많은 기록하는 것에 대해선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오는 공을 가장 잘 공략한다. 정말 컨택이 강하다. 방망이 헤드의 궤적도 좋고 공을 때리는 포인트에서 강하게 힘을 준다. 그래서 타구가 길게 뻗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61경기에서 10홈런을 때려낸 나주환은 수치상으로 20홈런까지 가능하다.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나주환이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15개)을 경신하며 팀 성적까지 거머쥘 수 있을지 관심이 보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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