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포' 러프 "강한 타구 및 각도에 중점.. 좋은 결과 있을 것"

잠실=김동영 기자  |  2017.06.21 22:36
결승포를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끈 다린 러프.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LG 트윈스를 잡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탈꼴찌에도 성공했다. '외국인 거포' 다린 러프(31)가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LG와의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 김대우의 호투와 6회초 터진 다린 러프의 역전 3점포 등을 앞세워 10-3으로 승리했다.

전날 삼성은 먼저 점수를 뽑고도 3-5의 역전패를 당했다. 상대 선발 데이비드 허프를 전혀 공략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날은 아니었다. 반대로 역전승을 거뒀다. 그것도 삼성에 강했던 차우찬을 무너뜨리며 승리를 따냈다.

핵심은 러프였다. 러프는 이날 결승 3점포를 포함해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2득점도 있었다. 4번 타순에서 중심을 확실히 잡았고, 삼성도 대승을 따냈다. 최하위 탈출까지 성공했다.

경기 후 러프는 홈런 상황에 대해 "투 스트라이크 이후 빠른 공을 노리고 있었는데, 예상이 빗나가 느린 커브가 들어왔다. 최근 좋은 컨디션 덕분인지 잘 대처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상대 차우찬에 대해서는 "우리를 상대로 호투를 했었다. 공략이 쉽지 않았다. 어느 투수나 잘 맞는 팀이 있다. 결국 실투를 노려야 한다.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짚었다.

5월 이후 타점 1위라는 말에는 "지금 알았다. 4월에 기회가 많았는데,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아쉬운 부분이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타구질에 대해서는 "강한 타구와 타구 각도에 중점을 두고 있다. 내 성적이 나아진 이유 가운데 하나다. 좋은 상태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이 탈꼴찌에 성공한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10위 팀답지 않은 경기를 보여주고 있다. 플레이가 잘됐다. 4월은 많이 부진했지만, 5월부터 나아졌다. 이 페이스를 잘 유지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짚었다.

한편 러프는 이날 관중에 사인볼과 맥주를 쐈다. 2회초 첫 타석에서 파울을 쳤는데, 이것이 중앙 테이블석에 떨어졌다. 관중이 먹던 맥주에 맞았다.

러프가 이를 잘 기억하고 있었고, 이닝이 끝난 후 통역을 통해 해당 관중에게 사인볼을 전했고, 맥주도 대접했다. 즐기러 온 관중에게 피해를 줬다는 걱정이 앞섰다는 설명이다. 팬들도 고마워했다. 실력 뿐만 아니라 인성까지 갖춘 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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