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아vs소속사, AOA 탈퇴 '이견'..번복은 늦었다

문완식 기자  |  2017.06.22 22:37
초아


초아가 소속사와 협의, 걸그룹 AOA를 탈퇴한다고 선언했지만 소속사가 이를 부인,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초아는 22일 저녁 자신의 SNS를 통해 AOA를 떠난다고 밝혔다.

초아는 "AOA라는 팀으로 데뷔하자마자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만큼 사랑 받는다는 것을 소중하게 느끼고 항상 감사하고 있었다"며 "팀에서 맏 언니 였지만 아직 한참 어린 저는 활동을 해오면서 울고 싶을 때가 많았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하지만 저를 찾아주시는 이유는 밝은 저의 모습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어요. 마음은 울고 있었지만 밝게만 보여야 하는 일이 반복되었고 스스로를 채찍질 할수록 점점 병들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했었습니다"라고 했다.

초아는 "불면증과 우울증을 치료하고자 약도 먹어보고 2년 전부터 스케줄을 점점 줄여 왔지만 피곤에서 오는 문제가 아니었기에 결국 모든 활동을 중단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초아는 "기다려주시는 분들을 떠올리며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했지만 마냥 쉬고 있는 상태로 부정적인 관심들이 지속 되면 팀원들에게 더 많은 피해가 가게 될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라며 "소속사와 협의 하에 저는 오늘부로 AOA라는 팀에서 탈퇴하여 함께했던 멤버들의 활동을 응원하고자 합니다"라고 했다.

초아가 "소속사와 협의 하에 AOA를 떠난다"고 했지만, FNC의 입장은 달랐다.

FNC는 초아가 글을 남긴 직후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초아의) 팀 탈퇴 여부는 협의 중이며 결정된 바 없다"고 했다. FNC는 "(초아의)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논의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결국 초아의 AOA 탈퇴에 대해 초아와 FNC가 확정적인 결론이 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초아가 탈퇴를 선언한 상황에서 이의 번복은 쉽지 않아 보인다. 이미 대중이 초아의 '진심'을 알게 됐고, 이런 상황에서 AOA라는 팀을 바라보는 시선이 과거와 같을 수 없기 때문이다. 초아가 이를 번복 하고 팀에 남는다고 한들 그것이 본인의 의사가 아니란 것도 명백하기에 초아와 소속사 간 '입장차이'를 줄일 여지는 적어 보인다.

과연 초아의 이번 AOA 탈퇴 선언이 어떤 결론을 맺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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