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보컬 초아 탈퇴 선언..AOA '흔들' FNC '먹구름'

[문완식의 톡식]

문완식 기자  |  2017.06.23 06:45
초아


초아가 걸그룹 AOA 탈퇴를 선언했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결정된 바 없다"고 부인하고 있지만, 초아의 결정을 번복하는 건 어려워 보인다. 초아의 이 같은 탈퇴 선언은 AOA와 나아가 FNC엔터테인먼트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초아는 지난 22일 밤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남겼다. 요지는 "AOA에서 탈퇴한다"는 것. 초아는 "소속사와 협의했다"며 "오늘부(22일)로 탈퇴한다"고 날짜까지 못 박았다.

초아는 AOA 탈퇴 이유에 대해 "불면증과 우울증을 앓은 정도로 힘들었다"며 지난 2년 간 이를 치료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최근 '잠적설'로 인한 대중의 관심이 부담됐음도 밝혔다.

초아는 "기다려주시는 분들을 떠올리며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했지만 마냥 쉬고있는 상태로 부정적인 관심들이 지속되면 팀원들에게 더 많은 피해가 가게 될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며 "소속사와 협의 하에 저는 오늘부로 AOA라는 팀에서 탈퇴하여 함께했던 멤버들의 활동을 응원하고자 한다"고 했다.

초아의 이 같은 글이 알려진 직후 FNC는 "결정된 바 없다"며 "탈퇴 여부는 논의 중"이라고 즉각 반박했다. 하지만 당사자가 괴로움을 호소하고 팀 탈퇴를 선언했다는 점에서 그 결정이 뒤바뀔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초아의 팀 탈퇴는 AOA 전력에 적잖은 손실을 의미한다. 초아는 AOA의 메인 보컬을 맡고 있다. 유나, 혜정, 설현 등이 보컬군을 형성하고 있지만 '메인'이 갖는 의미는 크다. 당장 팀 내 역할 배분부터 다시 짜야 하는 셈. 결과적으로 AOA의 팀 컬러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AOA가 흔들리면 FNC 역시 흔들릴 수밖에 없다. FT아일랜드, 씨엔블루 등 인기 보이밴드가 있고 신예 보이그룹 SF9이 있지만 FNC는 여자 가수군이 경쟁 기획사에 비해 취약한 게 사실이다. 설현의 인기를 바탕으로 한 AOA의 선전은 그나마 FNC의 위안거리였지만 초아의 탈퇴로 이마저도 장밋빛 미래만 그리기는 어렵게 됐다.

혹시라도 AOA 자체가 흔들려버리면 가수 기획사로 시작한 FNC의 믿을 구석이 유재석 등 방송인 등으로 옮아가게 모양새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유명 방송인의 경우 수익 배분 등에서 소속사가 얻을 게 크게 없다는 점에서 FNC는 당장 미래 먹거리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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