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한컷] '택시운전사' 두려웠던 송강호, 그래도 믿고 볼게요

이경호 기자  |  2017.06.25 09:30
배우 송강호/사진=스타뉴스


배우 송강호가 자신이 주연을 맡은 영화 '택시운전사'(감독 장훈)에 대한 두려움을 표했습니다. 연기 하나는 믿고 보게 되는 그는 왜 그랬을까요.

송강호는 지난 20일 열린 영화 '택시운전사'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자신이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혀 취재진의 이목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는 이날 '택시운전사'의 출연 제안을 한 차례 거절했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그런데 그 이유가 여느 배우들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여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송강호는 "너무 아픈 현대사를 다뤄 마음의 부담감이랄까. 나쁜 부담감은 아닌, 좋은 부담감이었다"며 "제가 역사의 어떤 부분을 감당하기에 송강호라는 배우의 자질이 감당할 수 있을까 두려움이 있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사실 그의 심정이 이해 못할 것은 아니었습니다.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광주의 이야기를 다뤘기 때문입니다. 당시 광주는 민주화 운동이 벌어진,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가슴 아픈 날이자 뜨거운 날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송강호가 출연을 거절한 이유는 납득이 됩니다. 역사의 한 획을 그었던 비극적 실화에 들어가 그것을 표현한다는 게 배우 입장에서는 쉽지 않았을 겁니다.

그러나 송강호는 '택시운전사'를 선택했습니다. 거절을 했던 이유만큼이나 선택한 이유 또한 특별했죠. 그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이 이야기가 제 마음 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이 이야기는 힘들겠지만 뜨거움과 열정, 열망 이런 것들을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고 밝혔습니다.

잊을 수 없는 현대사를 공유하고 싶은 송강호였습니다. 그래서 그가 표현할 인물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이 높습니다. '택시운전사'의 티저, 예고편, 캐릭터 영상 등을 통해 본 송강호의 활약은 '역시'입니다. 웃음과 감동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몰입도를 높입니다.

오는 8월 개봉하는 '택시운전사'. 송강호를 믿고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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