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강호가 자신이 주연을 맡은 영화 '택시운전사'(감독 장훈)에 대한 두려움을 표했습니다. 연기 하나는 믿고 보게 되는 그는 왜 그랬을까요.
송강호는 지난 20일 열린 영화 '택시운전사'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자신이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혀 취재진의 이목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는 이날 '택시운전사'의 출연 제안을 한 차례 거절했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그런데 그 이유가 여느 배우들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여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송강호는 "너무 아픈 현대사를 다뤄 마음의 부담감이랄까. 나쁜 부담감은 아닌, 좋은 부담감이었다"며 "제가 역사의 어떤 부분을 감당하기에 송강호라는 배우의 자질이 감당할 수 있을까 두려움이 있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이 때문에 송강호가 출연을 거절한 이유는 납득이 됩니다. 역사의 한 획을 그었던 비극적 실화에 들어가 그것을 표현한다는 게 배우 입장에서는 쉽지 않았을 겁니다.
그러나 송강호는 '택시운전사'를 선택했습니다. 거절을 했던 이유만큼이나 선택한 이유 또한 특별했죠. 그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이 이야기가 제 마음 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이 이야기는 힘들겠지만 뜨거움과 열정, 열망 이런 것들을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고 밝혔습니다.
잊을 수 없는 현대사를 공유하고 싶은 송강호였습니다. 그래서 그가 표현할 인물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이 높습니다. '택시운전사'의 티저, 예고편, 캐릭터 영상 등을 통해 본 송강호의 활약은 '역시'입니다. 웃음과 감동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몰입도를 높입니다.
오는 8월 개봉하는 '택시운전사'. 송강호를 믿고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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