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신 잇몸' SK, 힐만의 '토탈 베이스볼' 자리잡혔다

폭 넓은 선수 기용 효과..무더위에도 4연속 위닝 시리즈 달성

박수진 기자  |  2017.06.25 10:00
SK 힐만 감독


SK 와이번스 트레이 힐만 감독의 첫 시즌이 딱 절반을 지났다. 1군 엔트리 전체를 활용하는 '토탈 베이스볼'이 자리를 잡힌 모양새다. 리그 성적도 3위로 준수하다.

SK는 2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t와의 '2017 KBO 리그'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6회말 1-1 상황에서 나온 정진기의 우전 적시타가 승부를 갈랐다. 힐만 감독의 KBO 리그 72번째 경기에서 시즌 39승(1무 32패)을 따내며 시즌 절반을 호성적으로 마무리했다. 동시에 한화, 삼성, NC에 이어 kt와의 시리즈에서 우세 시리즈를 확정지었다.

힐만 감독은 23일 경기에서 홈런을 치다 단순 근육 경직 판정을 받은 정의윤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대신 정진기가 선발 지명타자로 나섰다. 이뿐만이 아니다. 마무리 박희수까지 허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지며 김주한을 중심으로 하는 집단 마무리 체제를 사용하고 있다.

이날 '이 대신 잇몸' 전략을 택한 SK는 정진기가 결승타 포함 3타수 2안타(1홈런)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여기에 박정배가 김주한이 만든 1사 만루 위기 상황에서 등판해 안타를 허용하지 않으며 2016년 5월 17일 문학 롯데전 이후 403일 만에 세이브를 따냈다.

힐만 감독은 시즌 초반부터 철저히 길게 보는 운영을 가져갔다. 선발 라인업을 짤떄도 확고한 주전 없이 상대 매치업과 컨디션을 고려했다. 가벼운 부상이나 휴식을 필요할 경우 선수를 완전히 쉬게 해주며 체력을 비축했다. 그 결과 25일 현재 리그 3위에 올라있다. 우천 순연도 예년보다 적은 이번 시즌 선전하고 있다.

22일 경기 후 두산과 LG를 제치고 3위에 올라선 SK 힐만 감독은 "현재 리그 막판도 아니고 큰 의미는 없다. 우리가 따낼 수 있는 승패 마진을 한 경기 한 경기 늘리도록 하겠다"라는 계획도 밝히기도 했다.

앞으로도 힐만 감독의 이와 같은 기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팀 홈런 127개로 독보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는 SK는 홈런 부문 1위 최정(25홈런)과 2위 한동민(22홈런)을 포함해 돌아가면서 휴식을 부여하고 있다. 한 경기에서도 엔트리 전체를 사용하며 적재 적소에 선수들을 고르게 투입하고 있는 SK가 이번 시즌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지켜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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