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타점' LG 양석환 "고의사구 당연했다" [현장인터뷰]

고척=한동훈 기자  |  2017.06.24 20:54
LG 양석환. /사진=스타뉴스

LG 트윈스 양석환이 한 경기 개인 최다 타점 기록을 경신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양석환은 24일 고척 넥센전에 4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 1홈런 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4-1로 앞선 6회초 승부에 쐐기를 박는 만루 홈런이 결정적이었다. LG는 8-2로 크게 이겨 3연패를 탈출했다.

양석환은 1-1로 맞선 3회초 1사 3루서 좌전안타를 때려 1타점을 적립했다.

6회초에는 2사 2, 3루서 넥센이 박용택을 고의사구로 걸러 양석환에게 기회가 왔다. 양석환은 자신과의 승부를 택한 넥센에 뼈아픈 만루 홈런을 안겨줬다. 5타점은 한 경기 개인 최다 타점이다.

경기 후 양석환은 "고의사구는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다음에 같은 상황이 온다면 쉽게 거르지는 못하게 하자는 마음으로 타석에 섰다"고 돌아봤다.

"2볼에서 3구째에 직구가 들어왔다. 그걸 보고 승부는 직구로 하겠다 싶었다. 직구를 노렸는데 운이 좋았다"며 웃었다.

이어 "연패를 끊고 팀 승리에 도움이 되는 홈런이라 기쁘다. 찬규 선발이라 초반부터 점수를 많이 내주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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