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선발 윤영삼, 허프에 밀리지 않았다

고척=한동훈 기자  |  2017.06.25 20:02
넥센 윤영삼.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넥센 윤영삼(25)이 프로 데뷔 첫 선발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윤영삼은 2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LG와의 시즌 9번째 맞대결에 선발 등판, 4⅔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상대 선발이 LG의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에 결코 밀리지 않으며 제 몫을 다했다. 넥센은 윤영삼이 내려간 뒤 뒷심을 발휘해 4-2로 승리했다.

경기에 앞서 장정석 넥센 감독은 "윤영삼이 길게 가주면 물론 좋겠지만 내일(26일)이 쉬는 날인 만큼 불펜을 총동원해 최대한 비슷하게 끌고 가겠다"고 말했다. LG 선발 허프에 비해 윤영삼이 이름값에서 밀렸기 때문에 당연한 계산이었다. 지난 14일 1군에 콜업된 윤영삼은 2경기서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해 선발 기회를 잡았다.

뚜껑을 열자 윤영삼은 교체될 때까지 허프와 대등하게 맞섰다.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무엇보다 경기를 끌고 나가는 능력이 돋보였다. 1군 네 번째 등판이자 첫 번째 선발이었음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1군 경험은 많지 않았어도 2011년 프로에 입단한 '7년차'의 내공은 충분했다. 위기가 있어도 와르르 무너지지 않았고 실점은 하더라도 최소화했다.

윤영삼은 1회초부터 안타 2개를 맞았지만 침착했다. 선두타자 이형종이 3루 강습 내야안타로 출루했으나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잡혔다. 윤영삼은 다음 타자 이천웅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2루 도루를 결국 허용했다. 하지만 박용택을 삼진, 양석환을 2루 뜬공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2회초에도 선두타자 정성훈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채은성을 2루 직선타로 잡은 뒤 오지환, 유강남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1로 앞선 3회초에는 정성훈, 채은성에게 2루타를 맞아 리드를 잃었다. 1사 2루 위기가 계속됐으나 오지환을 2루 땅볼, 유강남을 삼진으로 잡았다. 5회초에는 아웃카운트 2개를 잘 잡고 아쉽게 교체됐다. 2사 후 이천웅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박용택 타석에서 이보근에게 바통을 넘겼다.

5회 2사까지 82구를 던졌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137km/h에 불과했음에도 존 구석구석을 활용해 LG 타자들을 괴롭혔다. 패스트볼 38개, 포크볼 37개 사실상 투 피치로 잘 던졌다. 슬라이더는 7개를 섞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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