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삼각 트레이드 통해 폴 조지 영입 추진중

김동영 기자  |  2017.06.26 16:33
클리블랜드가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을 추진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폴 조지. /AFPBBNews=뉴스1



미국프로농구(NBA)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폴 조지(27, 인디애나 페이서스) 영입을 위해 삼각 트레이드를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미국 ESPN은 26일(이하 한국시간) "클리블랜드가 폴 조지 트레이드를 주진중이다. 인디애나 페이서스-덴버 너겟츠와 삼각 트레이드를 협의하고 있다. 진지하게 이뤄지는 중이다"라고 전했다.

핵심은 조지다. 클리블랜드가 인디애나에서 조지를 얻고, 케빈 러브(29)를 덴버로 보낸다. 인디애나가 어떤 대가를 받을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다.

조지는 인디애나의 '에이스'다. 조지는 2016-2017시즌 75경기에 나서 평균 23.7점 6.6리바운드 3.3어시스트 1.6스틸을 기록했다. 인디애나의 당당한 '1옵션'이다.

하지만 조지는 차기 시즌을 마치면 FA가 될 수 있다. 계약기간은 2018-2019시즌까지이나, 2017-2018시즌 종료 후 선수 옵션을 사용하면 FA가 된다. 조지는 일찌감치 LA 레이커스로 가고 싶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어차피 떠날 것이라면, 인디애나로서는 조지를 트레이드하면서 다른 자원을 얻는 쪽이 낫다. 조지를 데려가는 팀 입장에서는 한 시즌만 쓰고 보내야 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지만, 조지 정도라면 우승을 노리는 팀에서 충분히 탐을 낼 자원이다.

그리고 클리블랜드가 나섰다. 올 시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패하며 우승이 좌절됐던 클리블랜드다. 다음 시즌 우승을 위해 전력 보강에 나선 모양새다. 이에 케빈 러브(29)를 매물로 내놨다.

클리블랜드는 비록 러브가 빠지더라도, 르브론 제임스(33)-카이리 어빙(25)-폴 조지의 또 다른 '빅3'를 구축할 수 있다. 덴버도 나쁘지 않다. ESPN에 따르면, 덴버는 오프시즌 파워포워드 포지션 강화를 추진중이다. 이에 러브를 탐내고 있다.

하지만 이 트레이드가 완전히 성사될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일단 덴버는 FA가 되어 시장에 나올 블레이크 그리핀(28, LA 클리퍼스)이나 폴 밀샙(32, 애틀랜타)에게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LA 레이커스와 휴스턴 로케츠, 보스턴 셀틱스와 샌안토니오 스퍼스도 조지 영입을 추진중이다.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가 팀을 옮기는 것은 기정 사실에 가까워 보인다. 과연 조지가 다음 시즌 어떤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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