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리얼' 베드신·SNS 논란에 답하다.."설리가 좋아하는 것"(종합)

전형화 기자  |  2017.06.26 17:09
사진=임성균 기자


걸그룹 f(x) 출신 배우 설리가 영화 '리얼'에서 파격 연기에 도전한 것과 SNS 논란 등에 답했다.

설리는 26일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리얼' 기자간담회에 김수현, 이사랑 감독, 조우진 등과 같이 참석했다.

'리얼'은 아시아 최대 카지노를 둘러싸고 같은 이름의 두 사람이 벌이는 얽히고설킨 이야기를 그린 영화. 설리는 재활치료사이자 김수현의 연인으로 출연했다. 설리는 걸그룹 출신인데도 불구하고 '리얼'에서 전라 노출에 김수현과 격렬한 베드신을 연기했다.

이 같이 사실이 사전에 알려지면서 많은 화제를 낳았다. 그럼에도 설리가 '리얼' 관련 인터뷰를 하지 않기로 결정해 이날 여러 질문들이 쏟아졌다.

설리는 첫 인사로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하지만 시나리오가 끌려서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노출 등 어려운 장면들이 많았는데"란 질문을 받자 설리는 "쉽지 않았던 도전이었다. 고민도 많았다"고 말했다.

걸그룹 출신인데도 베드신 등 쉽지 않았던 장면들이 많았는데 왜 출연 결심을 했냐는 질문을 받자, 설리는 다시 "쉽지 않았던 도전이었다. 많은 도전을 해야 해서 고민도 많이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설리는 "호호호호. 아까랑 똑 같은 것 같지 않아"라며 웃었다. 객석에서 웃음이 터졌다. 이에 옆자리에 있던 김수현이 손을 아래로 내리면서 차분하게 하라고 했다.

이어 설리는 "SNS에 관해서는 개인적인 문제라 지금 이야기하는 건 '쫌' 그런 것 같아요"라며 웃었다. 그녀의 엉뚱한 답변들에 객석에서 연신 웃음이 흘러나왔다.

설리는 "연기에 대한 욕심이 있냐"는 진지한 질문에도 웃음을 잃지 않았다. 설리는 "'리얼'을 하면서 더욱 연기에 욕심이 생긴 것 같다"며 "이렇게 원했던 게 있었나 싶다"고 말했다.

설리는 "'리얼'은 내가 좋아하는 영화"라며 "지금 설리가 뭘 좋아하는지 궁금하면 '리얼'을 보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시 "열심히 찍었는데 잘 됐으면 좋겠네요"라고 톤을 높여 다시 객석에서 웃음이 터졌다.

'리얼'은 2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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